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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1976년 4월 16일)
독행상(篤行賞)
영일군 대송면 산여동
효자(孝子) 허태용(許泰龍) 54세
부친이 16전부터 각기병으로 앉은뱅이가 되어 몸을 자유로이 움직이지 못하는 형편이 되자 정성을 다해 아버지를 봉양하고 있다.
당장 호구지책이 어려운 가정형편에다 허씨(許氏)또한 신병으로 몸이 건강하지 못하였지만 거동불능인 아버지의 수족 노릇을 해오고 있다.
부친이 대소변에 불편이 많자 마치 자기자식 싸 안듯이 안고 변기를 이용, 불편이 없도록 하며 자신은 서너끼씩 예사로 걸으면서도 아버지에게만은 맛있고 좋아하는 음식을 드리기에 전념하였다.
타인의 유토답과 화전 등 모두 5백 평의 영세 농토로는 5 사람의 가족 생계가 해결되지 않아 날품팔이, 막일 등을 도맡아 생계를 이어가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쉬지 않고 일해 부친의 약값을 충당하고 있다. 아무리 일을 밀려도 잠깐씩 틈을 내어 내 아버지가 불편하시지는 않을까 달려가고 그때마다 동네의 일들을 이야기해 드리는 등 집안에 갇혀 답답해하는 아버지의 궁금증을 풀어드리는 데 전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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