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장귀분(張貴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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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1976년 4월 16일)
독행상(篤行賞)
군위군 효령군 불노동
효부(孝婦) 장귀분(張貴分) 46세

불구(不具)인 남편과 80이 넘은 시어머니, 시동생 남매, 5남매의 자녀를 거느리고 어려운 살림살이에도 온갖 고생을 다해가면서 시어머니의 봉양과 남편 뒷바라지, 시동생 남매 및 자녀의 교육을 시키고 시키고 있다. 노동력이 없는 남편과 노령의 시부모를 위해 가장 아닌 가장된 장(張)씨는 어떤 어려운 일이라도 피로를 잊은 채 닥치는 대로 해야 했고,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모내기, 보리 베기 등 품팔이를 했다. 

어려운 형편과 많은 식구에도 한마디 불평 없이 한 몸이 부서져라 일을 해 손에 물이 마르는 날이 없었고 손발이 부르터 제대로 걷지도 못 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으나 혼자 참아내고 달래며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가정으로 꾸며 나갔다. 

고령의 시부모가 원하는 것이면 무슨 일이라도 하고 마음을 즐겁게 해드리기 위해 정성껏 봉양했다. 

혹 노환에 고생하시지 않을까 하여 항상 노인들의 건강 관리에 신경을 쓰며 시동생들의 교육도 남에게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 힘 닿는데 까지 공부를 시켰으며 5남매의 자녀도 모두 취학시켜 억센 노동으로 교육비를 충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