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장원태(張元泰)

페이지 정보

본문

제17회(1974년 4월 12일)
독행상(篤行賞)
울진군 북면 하당리
효자(孝子) 장원태(張元泰) 40세

부친은 해방 직후 조국의 번영과 지역사회의 복지 사업을 위해 헌신하고 있던 애국자였다.

부친 장만건(張萬建)은 6.25 사변을 맞아 이 지방 극좌분자들에게 숱한 봉변을 당해야 했다. 

지방 공비와 좌익분자들에 이끌려 무수한 구타와 혹독한 고문을 당해 실신상태에 놓인 부친은 끝내 전신마비로 앓아 누웠다. 

이들의 소행에 치를 떨었던 그는 어린 자신을 탄식하면서 부친의 간호를 위해 밤잠을 자지 않았다. 

빈곤한 가정이기에 전답을 팔아 부친의 치료를 해야 했으며 학교 수업을 마치면 곧 귀가, 부친의 곁을 잠시도 떠나지 않고 정성으로 간호해 전력을 다 기울였다.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학업을 계속해 울진(蔚珍) 농고를 졸업한 그는 집안 농사를 돌보면서 젊음을 다 바쳐 부친 간호에 전념했다. 

그의 정성으로 8년 만에 부친은 완치, 건강을 되찾을 수 있게 되었다. 

아무리 먼 길이라도 부친의 약을 짓기 위해 뛰어다니고 밤을 지새우며 8년을 하루같이 지극한 정성으로 간호한 보람을 찾은 그는 그 뒤에도 부친에 대한 효행이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그는 또 오지마을인 하당리(下塘里)의 새마을 지도자로서 역량을 크게 발휘, 많은 실적을 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