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 문정식(文正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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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회(2023년 6월 15일)
효행상(孝行賞)
대구시 중구 동덕로
효부(孝婦) 문정식(文正植) 48세

25년 전 결혼과 동시에 홀시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문정식 씨. 

슬하에 딸과 아들 쌍둥이를 두었는데, 넉넉지 않은 가정 형편 때문에 여섯 가족이 스무 평도 되지 않는 좁은 집에서 생활해 왔다. 

버스 정비사로 일하는 남편의 수입으로는 여섯 식구 생활비와 삼남매의 교육비를 감당하기가 힘들었던 문정식 씨는 쿠팡 배송원, 인근 병원 청소 등의 일을 하며 생활비를 보탰다. 

하지만, 고된 삶 속에서도, 언제나 환히 웃으며 시어머니를 챙기고 가족들을 돌보는 등 씩씩하게 집안을 꾸려왔던 그녀.

이런 며느리 덕분에 올해 84세의 시어머니는 누구보다 건강하신 편이며 지역 노인 일자리 활동에 빠짐없이 출석하는 등 활기차게 지내고 계시다.

밝은 집안 분위기 덕분인지 삼남매 역시 큰 탈 없이 자랐는데, 큰 딸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에 성공해 어엿한 사회의 일원이 되었다. 안타깝게도 쌍둥이 아들 중 한 명은 조현병 진단을 받기도 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열심히 치료한 결과 현재는 많이 호전된 상황이다. 

이처럼 어려움 속에서도 늘 씩씩하게 살고 있는 문정식 씨의 모습은 우리에게 또 다른 위안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