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보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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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회(2024년 6월 14일)

선행상(善行賞)

경북 구미시 산호대로

선행(善行) 김춘열(金春㤠) 62세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라 배움의 뜻을 이루지 못했던 김춘열 씨는 1982년 결혼 후에도 맞벌이를 하며 생활해 왔다.

당시 어린 자녀들을 돌볼 수 없었을 때 이웃의 도움을 많이 받았던 김춘열 씨는 자신도 사회에 베푸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이후 늦깎이 대학생이 되어 방송통신대에서 중어중문학, 국어국문학, 교육학, 행정학 등을 공부할 당시 힘겹게 공부하는 학생들을 돕고 싶은 마음에 자발적으로 스터디 모임을 주도하기도 했다.

방통대를 졸업한 뒤, 대구대학교 교육대학원까지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김춘열 씨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과 학습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을 위한 교육 봉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인 죽향쉼터, 구미상록학교 등에서 지속적인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

또한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내에 작은 사무실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강사를 섭외해 아동예절교육, 캘리그라피, 어르신 한글교육 등을 진행하며 배움에 목마른 이들의 갈증을 돕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랜 기간 비산동 반장과 통장을 맡으며 각종 행사에 솔선수범하는 것은 물론, 구미시 문화관광 해설사로도 활동하고 구미시종합봉사센터 자원봉사대학에서 교육까지 받는 등 다방면으로 이웃에게 손과 발이 되는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