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 김영숙(金英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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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회(2024년 6월 14일)
열행상(烈行賞)
경북 경산시 남천면
열녀(烈女) 김영숙(金英淑) 68세

김영숙씨는 1남 4녀 중 막내로 태어나 1982년 결혼 후, 어려운 가정 환경 속에서도 시부모를 지극정성으로 모셨고 질병으로 하반신을 잃은 배우자를 40여 년 간 보살펴왔다. 

배우자 이병곤 씨는 결혼 후 6개월 만에 ‘흉추동정맥혈관기형’이라는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하반신을 절단하게 되었고 경제 활동은 물론 일상생활조차 어렵게 되었다. 

이에 김영숙 씨는 식당일, 방문 간호일 등을 통해 가정 경제를 혼자 책임지면서도 시부모와 남편을 돌보고 가정의 대소사까지 묵묵히 치러냈다. 이런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자랐기에 자녀 역시 누구보다 예의 바른 인재로 성장했고 현재는 출가 후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시아버지는 현재 96세로 지난해까지는 온종일 김영숙 씨의 돌봄을 받아왔고, 작년 7월부터는 장기요양기관에서 주간보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만 저녁 이후에는 여전히 며느리 김영숙 씨의 손길이 필요한 상황으로 영숙 씨는 한결같은 모습으로 시부를 모시고 있다. 

이처럼 연로하신 시아버지와 장애가 있는 배우자를 40년간 보살피면서도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고 정성스럽게 보살피고 있는 김영숙 씨는 본인의 가정을 꾸려나가기에도 벅찬 환경 속에서 지역사회의 장애인을 돌보고 장기요양기관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장기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누구보다 열심히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