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김봉순(金奉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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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회(1999년 4월 27일)
효행상(孝行賞)
경북 포항시 북구
효부(孝婦) 김봉순(金奉順) 40세

김봉순(金奉順) 여인은 천성이 후덕(厚德)하고 성실한 분으로 흥해읍 우목리의 김용식(金龍植)씨와 결혼하였다.

시부(82세), 시모(77세)를 열과 성을 다하여 모시고 생활하던 중 94년 시모께서 중풍으로 와병(臥病)하시자 유명 병·의원을 찾아 치료(治療)에 힘쓰는 한편 3년간을 전국을 다니며 중풍에 효험(效驗)이 있다는 약을 구하여 지극정성(至極精誠)으로 시탕(侍湯)하고, 아침·저녁으로 진지수발과 환자 방에 있게 마련인 냄새를 없게 하기 위하여 청소, 빨래를 철저히 하여 시모님의 마음을 안정시켜 드리고 있다.

긴 병에 효자 없다 라는 말을 무색하게 할 정도의 간병(看病)에 하늘이 감동(感動)하였는지 난치병 중에도 난치병인 중풍이 완치되어 현재는 회춘(回春)하여 정상생활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한편 90년도 시동생(김용복, 36세)이 교통사고로 전신마비가 되자 용변수발을 물론 치료에 헌신의 노력을 다하였으며, 재활원을 방문하여 상담을 받아 시동생에게 알맞은 재활기구를 구입하여 밤낮으로 운동과 물리치료를 실시한 결과 8년이 지난 지금은 목발에 의지하여 스스로 몸을 가눌 수 있게 되었다.

본인은 물론이거니와 시부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 드렸으니 시부모에게 효행이요 형제우애라, 그 노력과 정성에 저절로 머리가 숙여진다고 동리분들의 칭송이 그치지 않는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동리 주부모임을 결성하여 마을 노인들을 위한 경로잔치도 자주 베풀고, 소외된 노인들의 가정을 방문하여 자상하게 보살펴도 드리고 있다.

또 한 마을의 환경개선에도 앞장서 깨끗하고 쾌적한 마을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하니 김 여사야말로 효(孝)와 선(善)을 겸비(兼備)한 보기 드문 장한 주부로서 현재에 살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귀감(龜鑑)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