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서영삼(徐泳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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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회(1999년 4월 27일)
효행상(孝行賞)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
효자(孝子) 서영삼(徐泳三) 31세

서영삼(徐泳三) 씨는 1967년 2월 경남 밀양군 삼랑진에서 출생하였으나 기구한 운명으로 가족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성장하였다. 

중학교에 입학할 무렵 부친이 당뇨병으로 사망하시자 친모와 단 둘이서 대구로 전입하여 중학교를 졸업하였고, 그 후 공장을 전전하면서 생활해 왔다. 

서(徐) 씨가 26세 되던 해에 평소 건강하던 모친이 고혈압과 중풍으로 파킨스씨병이라는 병까지 겹쳐 앓게 되었다. 처음에는 병세(病勢)가 가벼워서 통원치료를 받고 있었으나 서(徐) 씨가 결혼할 무렵부터 병세(病勢)는 악화되어 입원치료를 받게 되었다.

처음에는 부부가 교대로 간병을 하였으나 시일이 경과(經過)됨에 따라 이에 지친 그의 배우자(配偶者)는 못살겠다고 이혼을 하고 떠나갔다. 하는 수 없이 서(徐) 씨는 입원실에 있는 보호자용 간이 침대에서 잠을 자면서 갖은 뒷바라지를 하고 있다.

모친께서는 너무나 오래도록 침대에 누워 있어서 욕창까지 발병하여 간호사(看護士)들이 치료하던 것을 자신이 하루에도 몇 번씩 치료(治療)하고, 그 외 대·소변을 일일이 받아 내고, 모친의 의복은 물론 속옷까지 직접 빨아서 입혀 드리고 있다.

그의 정성(精誠)어린 모친에 대한 간병태도를 본 병원 당국자(當局者)와 같은 방 환자들과 환자가족들 모두가 요즘 세상에 보기 드문 젊은 효자라고 극찬(極讚)을 하고 있다 한다.

서(徐) 씨의 이러한 정성 어린 간병에도 불구하고 모친의 병세(病勢)는 더욱 악화되어 사람을 알아볼 수 없는 지경이 되어 서(徐) 씨는 더욱 안타까워 하고 있다 한다.

이러한 서영삼(徐泳三) 씨의 효행이야말로 현재를 살고 있는 모든 청년들에게 귀감(龜鑑)이 되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