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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춘옥(石春玉) 여사는 명문 충주석씨(忠州石氏) 집안에서 출생하여 여고를 졸업하고 28세에 체신공무원(遞信公務員)인 나광무(羅光茂)씨와 결혼하였다.
남편은 당시 말단직원이라 단칸방에서 시모님과 생활하면서도 시모님을 지극 정성으로 봉양한 효자이다.
중풍으로 돌아가시기 전 3년 동안 식사수발과 용변 처리에서부터 목욕, 청소는 물론 중풍에 좋다는 약을 구해 시탕(侍湯)하였으나 보람도 없이 운명하시니 자신의 불효를 탓하며 예(禮)를 다하여 상(喪)을 치루었다.
석(石) 여사는 독실한 가톨릭신자로서 수녀들과 봉사활동을 시작하여 1988년부터 김천시 평화동에 거주하는 시각장애인(김종호, 60세) 부부 가정을 현재까지 12년간을 돌보아 주면서 김치와 마른 반찬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1995년부터는 매월 30~40명의 봉사자들과 함께 버스로 충북 음성에 있는 사회복지시설인 '꽃동네'를 찾아 4년 동안 50여회나 심신장애인을 대상으로 목욕을 해 주었고, 그들을 친형제, 친자식처럼 위로 돌보아 삶의 희망을 갖도록 하였으며, 경북 선산에 소재하는 '성심양로원'에도 매월 방문하여 수십 차례에 걸쳐 노인 25명에게 점심 식사와 간식, 밑반찬 등을 직접 만들어 대접하였고, 또한 감자껍질 까는 기계를 50만원에 구입하여 이를 이용케 함으로써 노인들 수입에 보탬이 되고도 있다 한다.
뿐만 아니라 이웃집 길흉사(吉凶事)에도 적극 앞장서서 성심성의껏 도와 주고 있으며 그 외 허다한 선행은 짧은 지면에 다 쓰지 못함을 안타깝게 생각할 따름이다.
사회에는 봉사자요, 가정에서는 효부이며 현모양처(賢母良妻)로서 그의 남편을 지극정성으로 내조하여 경북 성주군 전신전화국장으로 명예롭게 퇴임할 수 있도록 하였으니, 석(石) 여사야말로 효(孝), 열(烈), 선(善)을 겸비한 분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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