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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1963년 2월 23일)
독행상(篤行賞)
예천군 보문면 신월동 38
효부(孝婦) 박승연(朴勝連) 58세
朴씨의 효행(孝行)은 친(親) 시부모(媤父母)가 아닌 양(養) 시부모(媤父母)를 극진히 모신다는 점에서 특히 빛난다.
朴씨는 18세 때 아들이 없어 양자를 둔 어느 가난한 농부의 양자에게 시집을 왔다. 朴씨의 어른들에 대한 공경은 어려서부터 마을에 널리 알려져 있다.
12살 때 모친(母親)이 병석에 눕게 되자 어머니 병을 고치겠다며 일주일 동안이나 산속을 헤매 약초를 구해온 적도 있었다.
남편이 23세에 병사(病死)할 때까지 5년 동안의 결혼생활 동안 이들 부부는 친부모를 섬기듯이 양부모(養父母)를 진심으로 공경해 마을 사람들의 칭찬을 받아왔다.
얼마 안 되는 농토였으나 기둥이 사라지자 지탱하기조차 힘들었다. 논과 밭에서 하루 해를 보내고 있는 朴씨에게 마을 주민들은 고생을 사서한다며 비웃기까지 했다. 자식도 없는 젊은 나이에 양(養) 시부모(媤父母)를 위해 희생할 필요가 없다는 설득이었다. 80고령의 시부(媤父)가 별세(別世)한 후 시모(媤母)는 5년을 더 며느리의 공경을 받으며 편안한 여생을 보낼 수 있었다.
朴씨는 시부모(媤父母) 사후(死後)에도 정성으로 제사를 지내고 있는 효부(孝婦)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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