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김태훈(金台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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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회(2021년 6월 16일)
효행상(孝行賞)
경북 구미시 고아읍
효자(孝子) 김태훈(金台燻) 65세

김태훈 씨는 서울에서 고교와 대학교를 졸업한 후, 장남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1981년 귀향해 어머니를 모시며 생활했다. 

그는 1982년 결혼한 후에도 직장 생활 틈틈이 집안일과 농사일을 도왔으며, 마을 대소사까지 챙기는 등 주변의 신임을 얻어왔다. 

하지만, 1994년 누나의 보증을 선 것이 잘못되어 큰 빚을 지게 되었고, 다니던 직장마저 그만두게 되어 신용불량자가 되는 어려움을 겪게 됐다. 하필 이즈음 모친의 치매 증상까지 시작되어 김태훈 씨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지게 되었다. 

그렇지만, 그는 절대 좌절하지 않고 꾸준히 빚을 갚아 나가면서도 모친을 모시는 일에 소홀하지 않았다. 10년 전부터 모친의 치매가 더욱 나빠져 일상생활의 기억이나 용변 처리까지 어려워지게 되자, 그는 가게를 운영하는 아내를 대신해 모친의 수발을 자처하고 있다. 

다행히 모친은 2020년, 치매등급 판정을 받고 노인 주간보호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는데 김태훈 씨의 정성스런 보살핌으로 이후 증상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고 있다. 

그의 아들 역시 아버지의 효행을 본받아 장애인 복지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는데, 김태훈 씨는 고아읍 새마을 지도자를 거쳐 4년째 관심2리 이장을 역임하는 등 궂은일에 솔선수범하며 이웃돕기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