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김필랑(金弼嫏)

페이지 정보

본문

제62회(2019년 4월 18일)
효행상(孝行賞)
경북 문경시 동로면
효부(孝婦) 김필랑(金弼嫏) 56세

20세의 어린 나이에 남편 최종하 씨와 결혼한 김필랑 씨. 당시 남편은 홀어머니를 모시고 한우 사육과 농사를 짓고 있었는데 1985년 소 값 하락으로 온 가족이 농촌 생활을 정리하고 경기도 이천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다. 

그곳에서 중견 기업의 생산직에 취업한 김필랑 씨는 성실한 회사 생활로 우수사원으로 선정되는 등 안정적인 직장 생활을 했으나 시어머니가 만성신부전증을 앓게 되어 주기적으로 혈액투석을 받게 되면서부터 직장을 그만두고 시어머니의 병간호에만 전념했다. 그 결과, 시어머니의 병세가 조금 호전되자 물과 공기가 좋은 시어머니의 고향으로 다시 귀농을 하게 되었다. 

현재 85세의 시어머니는 거동이 어렵고 귀마저 들리지 않는데다 치매 증상까지 있으나 김필랑 씨는 한 달에 한번 승용차로 1시간 걸리는 병원을 방문해 약과 주사약을 받아와 시어머니에게 주사를 맞히는 등 아픈 시어머니를 정성을 다해 모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