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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회(2017년 3월 30일)
효행상(孝行賞)
경북 영주시 중앙로
효부(孝婦) 유영자(劉英子) 57세
유영자 씨는 34년 전 결혼한 이후 지금까지 홀시어머니를 모시고 생활하고 있다.
결혼 후 아들 둘을 낳았지만 산후 조리 한번 못하고 맞벌이를 해야 할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는데 다행히 부부간 금슬이 좋아 행복한 가정 생활을 이어갔다.
하지만 남편이 당뇨, 지방간 등 여러 질병으로 10여 년간 투병생활을 하다 12년 전 사망하고, 유영자 씨는 홀몸으로 고령의 시모와 두 아들을 돌보느라 더욱 바쁘게 일을 해야 했다.
오랫동안 슈퍼나 소규모 가게 등을 다니며 물건을 주문받고, 진열, 수금하는 일을 했던 유영자 씨는 가까운 영주지역뿐 아니라 봉화, 예천 등의 거래처를 버스로 방문하느라 아침 일찍 집을 나서 밤늦게 집에 돌아오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서도 점심에는 꼭 집에 들러 시어머니에게 따뜻한 밥상을 차려주는 등 지극정성으로 시모를 모셨다.
얼마 전 시모가 팔순을 넘으면서 척추협착, 무릎관절이상, 고혈압, 당뇨 등의 질병으로 거동조차 힘들 정도로 건강이 악화되자 30여 년을 넘게 했던 일을 그만 두고 시모의 손발이 되어 식사 수발은 물론 매주 목욕을 시켜드리며 병원에서도 모셔가는 등 성심껏 시모를 모시고 있다. 최근에는 시모가 아예 바깥출입을 못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되자 유영자 씨 본인도 바깥출입을 하지 않고 시모의 손과 발이 되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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