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제병운(諸炳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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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회(2016년 4월 21일)
효행상(孝行賞)
경북 고령군 대가야읍
효자(孝子) 제병운(諸炳云) 58세
2남 2녀 중 맏이로 태어난 제병운 씨는 구미에서 직장을 다니던 중, 부모님이 편찮으시다는 소식에 바로 퇴사하여 고향으로 내려왔다. 
이후 홀로 농사를 지으며 지금의 아내와 결혼 후 27년간 부모를 극진히 봉양하였다.
6.25 참전 당시의 부상으로 몸이 불편하신 아버지가 심장병과 방광암을 앓다 2015년에 돌아가실 때까지 병수발을 들었으며, 4년 전 대퇴부 골절 사고로 거동이 힘든 어머니의 대소변까지 받아내며 부모님을 보살폈다. 
아들이 고생하는 게 안타까워 어머니는 요양원으로 가길 바라셨지만, 그는 자식된 도리를 생각하며 직접 끼니를 챙기며 지극정성으로 어머니를 모시고 있다.
더불어 제병운 씨는 마을 내 독거노인, 조손가정, 가정폭력 피해 여성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주민들을 보살피고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아낌없이 도와주는 등 고아1리 마을 대표자로서 이웃의 일을 가족처럼 돌봐주고 있다. 
부모님의 매 끼니를 챙기느라 여행 한 번 제대로 가보지 못했음에도 자식의 도리를 묵묵히 다하며 소외된 이웃을 가족처럼 보살피는 그의 효심과 선행이야말로 핵가족화 시대에 가장 귀감이 되는 덕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