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최춘희(崔春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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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회(2017년 3월 30일)
열행상(烈行賞)
경북 경산시 남매로
열부(烈婦) 최춘희(崔春姬) 68세

엄한 부모님 슬하에서 부모님 말씀을 잘 따르며 바르게 자란 최춘희씨는 1973년 지금의 남편과 결혼하여 1남4녀를 키우며 어려운 살림을 알뜰히 꾸려왔다. 

그러던 중 1997년 남편의 건강이 나빠져 심장질환, 당뇨, 암 등으로 십여 차례 수술을 받았으며 지금도 수시로 의식을 잃거나 쓰러져 119에 실려 병원에 가는 일이 잦다. 

하지만, 최춘희 씨는 남편의 오랜 투병 생활에도 한마디 불평 없이 남편을 극진히 간호해 오고 있으며 많은 병원비로 형편이 어려워지자 8년 전부터는 지역의 노인복지관 급식부에서 일하면서도 항상 남편에게 따뜻한 말로 용기를 심어주고 있다.

또한 정성과 예의범절로 이웃 어른들을 대하며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녀에게 효와 예를 가르치고 문제가 있을 때는 대화로 해결하는 등 가정을 화목하게 이끌어 자녀들을 훌륭하게 성장시켰다.

최춘희 씨 본인도 당뇨병으로 정기적인 병원 치료와 식이요법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베풀며 살아갈 수 있는 것 자체가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하며 지역의 독거노인들에게 따뜻한 반찬을 제공하고 집 청소를 해 드리며 말벗까지 되어드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