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 지봉여(池奉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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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회(2015년 4월 28일)
효행상(孝行賞)
경북 울진군 북면
효부(孝婦) 지봉여(池奉女) 61세

울진군 원남면 매화리에서 태어나 스무 살의 나이에 이웃마을로 시집을 온 지봉여 씨.

농업에 종사하는 남편을 내조하며 함께 농작물을 일구고, 시부모님을 극진히 모시며 슬하에 1남 3녀를 어질게 키워 주위로부터 현모양처로 이름이 높다.

특히 2005년 시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시어머니마저 노환으로 생사의 기로에 있을 때 병원으로 모시고 극진히 간호하여 건강을 회복시켰다. 

2008년에는 시어머니의 척추협착증이 심해져 하반신 마비가 진행되자 와병생활을 하는 시어머니를 가정에 모시고 대소변을 받아내기 시작했다. 

3년전부터는 시어머니에게 치매가 발생해 자꾸 문밖으로 나서려고 해 봉양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시어머니를 극진히 보살폈다. 

사실 오랜 간병생활에 가족 모두가 지쳐 시어머니를 요양원으로 모시려 했으나, 병약한 시어머니의 모습에 차마 보내지 못하고 계속 옆에서 투병 생활을 지켜주기로 결심했다. 

현재, 시어머니의 하반신 마비가 계속돼 더 안 좋은 상황이지만, 지봉여 씨는 매일 시어머니의 안마를 거르지 않으며 몸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서 봉양의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