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천영신(千英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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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회(2016년 4월 21일)
열행상(烈行賞)
경북 경산시 백천동로
열녀(烈女) 천영신(千英信) 59세

1980년 결혼 후 1남 1녀를 두고 단란한 생활을 하던 2008년, 천영신 씨에게 청천벽력 같은 일이 일어났다. 남편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것이다. 이후 거동이 힘든 남편의 입원과 통원 치료를 항상 함께 하며 한결같은 마음으로 병수발에 전념하고 있다. 

본인 역시 2011년, 췌장을 반 이상 잘라내는 대수술을 했지만, 남편 병간호와 자녀의 결혼, 사회 봉사 활동까지 많은 일들을 겪으며 자기 몸을 제대로 살피지 못해 2015년에는 십이지장, 위장 등 다른 장기까지 손상이 생겨 수술을 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이웃의 일에는 항상 몸 사리지 않고 나섰다. 각종 명절 때마다 어르신들을 위하여 음식을 대접하고 봉사 활동에 적극 참여할 뿐 아니라 연말연시에는 관내 소년·소녀 가장 돕기 운동을 전개하여 소년·소녀 가정 세대에 학용품 및 책 등을 전달하기도 했다. 

가장 노릇을 도맡아 하면서도 몸이 불편한 남편을 극진히 챙기고 자녀를 훌륭하게 성장 시켰음은 물론,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아낌 없이 선행을 베풀어 천영신 씨에 대한 주변의 칭찬이 자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