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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회(2016년 4월 21일)
열행상(烈行賞)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로
열부(烈婦) 박종분(朴種分) 67세
21살 때 전라도 군산에 있는 편물점에서 근무하면서 남편을 만난 박종분 씨. 슬하에 1남 3녀를 두었지만 남편은 술을 좋아하여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가정을 돌보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문시장에서 노점을 하면서 그녀는 26년간 시어머니를 모시며 1남 3녀를 키웠다.
그러던 1994년, 남편이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병원을 전전하며 남편 간호에 열정을 쏟았으나 병세는 좋아지지 않았다. 오랜 병원 치료 끝에 남편의 의식은 돌아왔지만 거동이 불편해 매일 같이 그녀가 동행해 물리 치료를 받고 돌보아야 했다.
하지만 남편 병원비와 아이들 교육을 위해 그녀는 다시 노점을 시작해야 했다. 그렇게 남편 병수발과 노점을 병행하기를 22년, 힘든 생활 속에서도 불평 불만 없이 늘 웃음 띤 얼굴로 생활하며 이웃 간에도 정답게 지내 동네에서는 박종분 씨에 대한 칭송이 자자하다.
더불어 15년간 통장직을 수행하면서 근검절약을 실천하고 명절에는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달라며 이웃돕기 성금도 매년 납부하는 등 박종분 씨의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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