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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1974년 4월 12일)
독행상(篤行賞)
영주군 이산면 지동리
효부(孝婦) 최도분(崔道粉) 60세
열 네살 때 맏며느리로 출가한 그녀는 갖가지 예의범절이 매우 뛰어나 시어른들로부터 많은 칭찬을 받았다.
어린 나이였지만 특히 시부모(媤父母) 봉양에 남달리 뛰어났다.
아침저녁 하루도 거르지 않고 시부모(媤父母)의 문안을 드리는 한편 장수건강을 위해 온갖 약초를 캐어 즙을 만들어 들게 하는 등 시부모(媤父母)를 위하는 마음이 매우 깊었다.
그러나 결혼한지 10년이 가깝도록 애기를 낳지 못 해 시부모(媤父母)와 남편 대하기가 민망스러웠다.
그녀는 애기를 갖지 못하는 죄책감에 더욱 더 고생스런 시집살이를 자청하게 됐다.
26세 되던 해 갑자기 병을 얻은 남편은 그녀의 극진한 간호에도 별 효험 없이 병사하고 말았다. 남편을 믿고 의지하면서 살던 그녀는 갑작스러운 변 에 크게 절망했으나 자신의 슬픔에 앞서 시부모(媤父母)를 위로하고 봉양하는데 온 정성을 다 기울였다.
중풍에 신음하는 시모(媤母)를 지극한 정성으로 섬겨온 지 10년이 넘어 시모(媤母) 마저 세상을 떠났다.
그녀 나이 51세 때 시모(媤母)의 상을 당하자 방극함에 통곡하며 시모(媤母)의 3년 상 동안 생존 시처럼 받들기도 했다.
그녀의 효행에 감동을 한 마을 주민들은 매년 그의 생일날 쌀을 모아 잔치를 베풀어 그를 위로하고 그의 효행을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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