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심원규(沈元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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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1987년 4월 17일)
독행상(篤行賞)
대구직할시 중구 대봉2동
효자(孝子) 심원규(沈元圭) 47세

천성(天性)이 어질고 온화(溫和)하며 인정미(人情味)가 많은 사람이라, 주변(周邊) 사람들로 하여금 쉽게 접촉(接觸)할 수 있고, 훈훈한 정(情)을 느끼게 하는 위인(爲人)이 바로 이 심원규씨(沈元圭氏)이다. 

그는 특(特)히 9년(年) 동안이나 통장직(統長職)을 맡아오며 특히 이웃 일을 내 일같이 발벗고 보살피는 성품(性品)은 인근주민(隣近住民)들로부터 두터운 신망(信望)을 받고 있다.

어릴 때부터 효성(孝誠)이 지극(至極)했던 심씨(沈氏)는, 부모(父母)에게 조금도 심려(心慮)를 끼친 일이 없었다 한다. 그리고 부친(父親)과 사별(死別)하고 홀로 된 모친(母親)을 지성(至誠)으로 모시던 중, 모친(母親)께서 갑자기 중풍(中風)으로 쓰러진데다 진찰결과(診察結果) 위장병(胃腸病)과 신경질환(神經疾) 등의 합병증세(合倂症勢)까지 심(甚)하다고 하기에, 좋다는 약(藥)은 두루 구(求)하여 병간호(病看護)에 정성(精誠)을 다하고, 신의(新醫)·한의(韓醫) 할것없이 백방(百方)으로 구환(救患)에 최선(最善)을 다하였으나, 별다른 효험(效驗)을 보지 못하였다. 

그렇다고 계속(繼續) 입원치료(入院治療)할 처지(處地)도 못되니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이웃 노인(老人)들의 조언(助言)에 따라 시골 산야(山野)에서 약초(藥草)를 구(求)하여 계속적(繼續的)으로 정성(精誠)을 다하여 시탕(侍湯), 영양(英陽),안동(安東) 등지(等地)의 깊은 산골을 두루 헤매어 약초(藥草)를 구(求)해다가 정성(精誠)껏 구료(救療)하기 2년여(年餘)에,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라듯 중풍증세(中風症勢)는 완쾌(完快)되고 위장병(胃腸病)과 노령(老齡)으로 인(因)한 호흡기질환(呼吸器疾患)도 호전(好轉)되어 지금은 70 고령(高齡)에도 건강(健康)하게 지내고 있으니, 이는 심씨(沈氏)의 출천지효(出天 之孝)에서 이루어진 보람이라 아니할 수 있으랴. 

어려운 가정환경(家庭環境)을 끈기와 슬기로써 극복(克服)하면서 모친(母親)의 구환(救患)에 성력(誠力)을 다 바쳐 그야말로 심신(心身)에 여유(餘裕)라곤 조금도 없는 가운데서도 슬하(膝下)의 5남매(男妹)도 성의(誠意)를 다하여 남 못지않게 훌륭히 교육(敎育)하고 있으며 이웃 노인(老人)들도 친부모(親父母)처럼 공경(恭敬)하며 수시(隨時)로 경로당(敬老堂)을 방문(訪問)하여 위로(慰勞)를 하고 있다. 

장기간(長期間) 통장(統長)으로 있으면서 주민(住民)들에게는 각종(各種) 민원서류(民願書類)를 대서(代書)해 주기도 하고, 조기청소(早起淸掃)의 솔선실행(率先實行)과 주민화합(住民和合)을 위한 친목도모(親睦圖謀)로, 이웃과의 화기애애(和氣靄靄)한 분위기(雰圍氣) 조성(造成) 및 지역사회(地域社會) 개발(開發)에도 일기(一冀)을 담당(擔當)하여 헌신적(獻身的)으로 봉사(奉仕)해 오고 있다. 

이와 같이 노모(老母)에 대한 극진(極盡)한 효성(孝誠)은 물론(勿論)이거니와 경로심(敬老心)도 지대(至大)하고 자녀교육(子女敎育)에는 윤리(倫理)의 전통(傳統)을 실어 주고 인근주민(隣近住民)의 친목유대(親睦紐帶)와 복지향상(福祉向上)에 쏟아 온 봉사정신(奉仕精神)을 높이 평가(評價)하기 않을 수 없으며 이 지역사회(地域社會)의 귀감(龜鑑)이라 아니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