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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부터 어른을 공경하고 언행이 착실하여 효녀라는 칭찬을 들으며 자란 김금옥(金錦玉) 여사(女史)는 추두호씨(秋斗鎬氏)와 혼인하여 20여녀간 시어머니와 시숙모님을 정성껏 모시면서 가난한 살림을 꾸려가면서도 화기애애(和氣靄靄)한 단란한 가정을 이룩하고 이웃과도 친형제처럼 다정하게 지내며 이웃 어른들을 공경(恭敬)하는 마음이 지극(至極)하여 마을사람들의 칭송이 자자하다.
결혼할 때부터 사글세방 한 칸에서 시어머니와 시숙모(媤叔母)님을 모시고 가난한 살림을 꾸려나가야 했던 그녀는 견디다 못해 친정으로 갔으나 출가외인이라는 친정부모님의 완강한 꾸지람에 크게 반성하고 그때부터 이 역경(逆境)은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運命)이라고 받아들고 맏며느리로서 해야 할 자기의 일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고 각오하게 되었다.
역경을 이겨내는 데는 무엇보다 가난을 극복하고 활기차고 명랑한 가정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생각한 그녀는, 가난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남편이 날품팔아 노동으로 벌어오는 돈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일을 찾아 나서야 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시어머니와 시숙모님을 극진히 모셔야 한다고 마음 먹었다.
김여사(金女史)는 우선 파출부생활부터 시작했다.
그리고 계란장사를 하다가 화장품 행상 등 생계에 보탬이 되는 일이면 무엇이든지 닥치는 대로 몸을 사리지 않았다.
밤에는 포장마차도 운영하면서 밤낮으로 억척같이 일하고 알뜰하게 절약(節約)해서 저축하였다.
그러면서도 시어머니와 시숙모님의 시중을 드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김여사(金女史)는 밤낮으로 일하고 알뜰하게 저축(貯蓄)해서 조금씩 생활 형편이 좋아졌고 시어머니와 시숙모님께 극진히 효도(孝道)했으므로 집안이 명랑하고 활기차게 되었다.
밤낮으로 일하고 지친 몸이라도 조석(朝夕)으로 문안드리고 몸이 불편하시면 좋다는 약을 구해 드리고 이웃 어른들이 놀러오시면 반갑게 맞이하여 어른들이 즐겁게 시간을 보내시도록 온갖 시중을 들고 정성껏 모셨다.
그래서 지금은 저축한 돈으로 죽도시장에서 식료품가게를 운영하면서도 시모(媤母)와 시숙모님의 여생(餘生)을 편안하게 모시기 위해 전심전력(全心全力)을 다하고 있으니 이웃 주민 모두가 극찬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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