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양춘석(梁春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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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1989년 4월 20일)
효행상(孝行賞)
경북 경산시 삼북동
효자(孝子) 양춘석(梁春錫) 69세

양춘석(梁春錫) 40여년 경산시 삼북동에서 살아온 평범한 시민이다.

그러나 그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면 언제나 그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이웃사람들은 물론이고 그를 아는 시민들은 효성이 지극하고 경로정신이 몸에 배에 실천하는 사람이라고 칭송(稱頌)이 자자 하다.

그는 현재 나이가 69세의 노인인데 천성이 어질고 효성이 지극한 사람으로서 6년 전에 105세로 돌아가신 부친이 생존했을 때 극진히 모셨고 병환을 정성껏 보살핀 효자이다.

좋다고 하는 약이 있으면 백방으로 수소문해서 어디든지 찾아가 구해다가 병구완(病救援)을 했으며 3년 동안 직접 대소변을 받아 내는 출중(出衆)한 효자이다.

부친이 돌아가신 뒤에는 현재 92세의 노모(老母)를 모시고 살면서 아침 저녁으로 문안드리고 노모의 팔다리를 주물러 드리고 거동이 불편한 노모의 출입을 도와 드리고 있다.

그의 처(妻) 박봉조씨로 하여금 건강(健康)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건강에 좋은 음식을 만들게 하고 직접 음식을 떠 먹여 드리는 등 지극한 정성(精誠)으로 모시고 있다.

그는 3년 전부터 노모가 병상에 눕게 되자 노모 옆에서 기거하면서 대소변을 받아 내고 온갖 정성으로 모시고 있다.

그의 나이가 회갑(回甲)을 넘었는데도 6년 전 그의 부친(105세)이 살아계실 때까지에는 외출할 때에 반드시 행방을 알리고 돌아와서는 고화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리고 농사를 지어서 판매한 수익금을 부친에게 맡겨두었다가 필요할 때에 타서 사용했으며 부친이 돌아가신 뒤에는 현재 92세의 노모에게 보관해 두었다가 쓸 일이 있으면 사용하는 것이다.

그렇게 돈을 보여 드리고 부모의 마음을 즐겁게 하고 안심시키려는 그 정성이 지극한 것이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고 칠순이 가까운 양춘석(梁春錫)씨의 지극한 효성(孝誠)을 지켜 본 그의 아들 또한 이심전심(以心傳心)으로 본 받아 절로 효친(孝親) 경로심(敬老心)이 몸에 배어 어른을 공경(恭敬)하는 모범 청년이다.

마을사람들은 효도(孝道)로 부모를 장수케 한다고 칭찬이 자자하지만 양(梁)노인은 자식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조금도 자만하지 않는다.

우리도 양(梁)노인의 효성(孝誠)을 본 받아야 한다고 모두가 칭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