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한영희(韓永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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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회(1990년 4월 20일)
효행상(孝行賞)
대구직할시 동구 불노동
효부(孝婦) 한영희(韓永熙) 31세

한영희(韓永熙) 여인(女人)은 1983년 24세 때 이영대씨와 결혼해서 대구 시내에 거주하면서도 농사를 지으면서 시조모(媤祖母)님과 시부모(媤父母)님을 모시고 두 자녀와 시동생 등 대가족(大家族)이 한 집에서 살아가는 가정의 주부로서 한마디 불평도 없이 즐겁고 화목(和睦)하게 지내고 있다.

한여인(韓女人)은 남편을 도와 농사일을 거들면서 연로해서 거동이 불편하신 시조모님(99세)의 식사 시중을 들어 드리고, 대소변을 받아 내고, 날마다 깨끗하게 씻어 드리고, 팔다리를 주물러 드리는 등 손발이 되어 온갖 정성을 다하여 효도(孝道)하고 있다.

한여인(韓女人)은 시할머니 뿐만 아니라 시부모님께도 아침 저녁으로 문안드리고 건강에 이상이 있는지 불편함이 없는지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정성껏 보살펴 드리고 있다.

그리고 크고 작은 일을 시부모님에게 여쭙고 의논해서 처리하는 효심(孝心)이 지극(至極)한 효부이다.

요즘 젊은 여성들은 힘드는 일은 하지 않으면 하고 편리한 것만 추구(追求)하고 화려(華麗)하게 살고 싶어하는데 그러한 허영(虛榮)에 들떠 있는 사람과 대조적으로 온순(溫順)하고 명랑하면서도 성실하고 근면하여 대도시에서 살면서도 젊은 여인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남편이 하는 농사일을 도우고 검소(儉素)하고 알뜰하게 살면서 저축(貯蓄)한 돈으로 돼지를 사서 길러 지금은 백수십마리가 되었으며 남편은 작년에 영농자금으로 구입한 농기계로 자작농(自作農)의 경작(耕作)은 물론이고 이웃 농가의 논밭도 갈아 주고 있다.

한여인(韓女人)은 평소에 마을의 노인들에게도 친절하고 공손하게 대하여 시조모님이나 시부모님의 생신날은 물론 경사가 있을 때마다 이웃 노인들을 초청해서 음식을 대접하고 즐겁게 노시도록 뒷바라지를 해 드리고 공휴일에는 시부모님을 모시고 공원이나 유원지에 가서 하루를 즐겁게 지내시도록 해 드리고 있다.

금전만능시대가 되어 효도(孝道)하는 것도 돈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오늘날의 사회에서 몸으로 시할머니의 손발이 되어 드리고 지극한 정성으로 시부모님을 모시니 진정한 효부(孝婦)가 아닌가 그리고 대가족을 화목(和睦)하게 이끌어 가고 남편의 농사일을 알뜰히 내조하니 양처(良妻)가 아닌가 이러한 한여인(韓女人)을 보고 지역사회의 주민들은 도시에서 보기 드문 효부라고 입을 모아 칭찬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