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정문자(鄭文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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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회(1991년 4월 25일)
효행상(孝行賞)
대구직할시 수성구 만촌동
효부(孝婦) 정문자(鄭文子) 49세

정문자(鄭文子) 여사(女史)는 1남 1녀의 어머니로서 연로(年老)하신 시부(媤父)님과 시모(媤母)님을 극진히 모시고 자녀들의 교육에도 사랑을 쏟으면서 불우한 이웃 노인들과 청소년들에게 물심 양면으로 도움을 주고 사회의 봉사활동(奉仕活動)에도 적극 참여하는 모범주부이다.

연로하신 시아버지 장경범씨(84세)께서 거동이 불편해져 병석에 누워 계시는데 정여사(鄭女史)는 조석(朝夕)으로 문안 드리는 것은 물론이고 3년 전부터 대소변을 받아 내고, 목욕시켜 드리고 새 옷을 갈아 입히고, 요이부자리를 깨끗이 세탁하는 등 온갖 정성을 다하여 병간호를 하고 있다.

그런데 작년(90년)부터 시어머니 박영봉(77세)께서도 몸이 불편해져 자리에 눕게 되었다.

정여사(鄭女史)는 시아버지와 시어머니의 병시중을 한꺼번에 들면서도 조금도 불평하거나 짜증을 내는 일이 없고 어디 불편한 점이 없는가 수시로 점검해서 편안하게 모시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그리고 해마다 시아버지 생신(生辰)에는 동네 어른들을 초대해서 생일잔치를 열어 시아버지와 노인들을 즐겁게 해 드리고 있다.

정여사(鄭女史)는 시부모님을 극진히 모실 뿐만 아니라 동네 어른들에게 항상 맑고 환한 얼굴로 친절하고 공손히 대하고 특히, 불우한 노인을 돕는데 솔선수범(率先垂範)하고 있다.

만촌 2동에 사는 황석조씨(83세) 등 불우하게 의지할 곳 없이 혼자서 사시는 노인 2명에게 월 10만원씩 후원해주고 수시로 방문해서 편찮으신가 살펴보는 등 친부모처럼 성심으로 도우고 있다.

또 정여사(鄭女史)는 수성구 바르게살기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관내의 소년소녀가장 집을 방문해서 소년소녀가장 6세대에 후원금(後援金) 5만원씩을 4회에 걸쳐 지원했으며 89년부터는 상,하반기로 나누어 연 2회에 걸쳐 관내의 소년소녀가장 세대 및 불우청소년에게 성금 및 생활 필수품을 전달하고 각종 불우청소년 간담회와 하계수련대회 및 사회봉사활동(社會奉仕活動)에도 적극 참여하여 헌신적인 봉사(奉仕)도 하고 있다.

이와 같이 시부모님께 지극한 정성으로 효도(孝道)하고, 불우한 이웃 노인들과 불우한 청소년들을 물심 양면으로 돕고,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정여사(鄭女史)는 미풍양속(美風良俗)이 퇴색해가는 이 시대에 보기 드문 효부상(孝婦賞)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