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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숙(金桂淑) 여사(女史)는 자기 자신이 63세의 고령인데도 중풍으로 누워 계시는 시아버지(유석기·90세)를 6년 동안이나 한결같이 병간호(病看護)를 하고 있는 효부(孝婦)이다.
김여사(金女史)는 7년 전에 남편과 사별했으나 덕(德)과 자애(慈愛)로서 3남매를 교육시켜 장남은 미국에 유학시키고 딸 둘은 대학을 마치고 사회에 진출해서 활동 하도록 길러 낸 장(壯)한 어머니이다.
그런데 김여사(金女史)의 시아버지 유석기(90세)씨는 7년 전에 아들이 사망하자 그게 충격을 받아 중풍으로 쓰러졌다.
이에 김여사(金女史)는 반신불수(半身不隨)가 되어 거동할 수 없는 시아버지의 병수발을 들어야 하는데 워낙 연세가 많으시기 때문에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대소변을 받아 내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음식도 조절해야 하고 음식을 드시게 하기 위해서 한 팔로는 안고 다른 한 손으로 음식을 떠 먹여야 하고 같은 방향으로 오래 누워 있으면 등창이 생기니까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자주 몸을 옮겨 드려야 하고 여름철에는 덥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선풍기 바람은 건강에 해롭다고 부채질을 몇 시간 동안 계속해서 부쳐드리고 겨울에는 춥지 않도록 하룻밤에도 몇 번씩 온도조절(溫度調節)에 신경을 쓰는 등 온갖 정성(精誠)을 다 해서 6년 동안 한결같이 병구완(病救援)을 하고 있다.
김여사(金女史)는 시아버지 방 청소, 목욕 등 힘들고 어려운 일은 모두 자기가 맡아하고 자부(子婦)에게는 빨래를 자주해서 깨끗한 옷으로 갈아 입히고 이부자리를 깨끗이 하도록 시키고 있다.
김여사(金女史)는 또 동네의 어른들을 섬기기를 내 집 부모와 같이 하여 어버이날은 물론이고 수시로 노인회관(老人會館)을 방문해서 음식과 음료수 그리고 선물을 제공하고 위로하면서 노인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 드리고 있다.
이와 같이 김여사(金女史)의 효행(孝行)을 지켜 본 마을 사람들은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효부(孝婦)라고 칭송이 자자하고 유(劉)노인이 장수(長壽)하는 것은 며느리의 덕택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남편과 사별(死別)하고 자신의 나이가 63세인데도 고령의(90세) 시아버지 병구완을 6년 동안 지성으로 하고 있는 김여사(金女史)의 효심(孝心)이야말로 마음속 깊은데서 우러나는 인간애(人間愛)와 지극한 정성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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