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김희자(金熙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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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회(1992년 4월 24일)
효행상(孝行賞)
경북 영주시 하망동
효부(孝婦) 김희자(金熙子) 47세

김희자(金熙子) 여사(女史)는 사업에 실패한 남편을 대신해서 5식구의 가계를 맡아 8순이 넘는 시모(媤母)님을 정성껏 모시고 봉양(奉養)하면서 교직(敎職)에 종사하는 주부교사(主婦敎師)이다.

김여사(金女史)는 20여년 간 교사생활을 하면서 90년 5월에는 문교부장관의 표창(表彰)을, 91년 12월에는 경상북도지사(慶尙北道知事)의 표창을 받은 모범교사(模範敎師)이다.

김여사(金女史)는 연로하신 시모 이명세 여사(女史)(83세)가 거동이 불편하고 정신도 온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학교에 출근할 때에는 이웃 어른들에게 같이 지내시면서 돌봐 주시기를 부탁 드리고 또 근무 중에도 틈을 내어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고 근무가 끝나면 곧 바로 귀가(歸家)해서 그날의 일들을 들려 드리면서 시모님의 외로움을 달래 드리는 등 지극(至極)한 정성으로 봉양(奉養)하고 있다.

김여사(金女史)는 노환(老患)에 좋다는 약을 다 구해다 드리고, 시모님께서 좋아하시는 음식을 장만해서 드시게 하고, 목욕을 자주 시켜 드리고, 옷은 항상 깨끗이 갈아 입히는 등 시모님의 건강을 위해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마음을 즐겁게 해 드리기 위해서 온갖 노력(努力)과 정성을 다 바친다.

김여사(金女史)는 또 자녀들에게도 매일 할머니에게 문안 인사를 드리게 하고 할머니의 말씀을 잘 듣고 잔신부름을 하도록 해서 경로효친(敬老孝親)의 정신을 길러주고 있다.

그리고 김여사(金女史)가 거주하는 동네에 있는 영주여고 학생들이 야간 자율학습(自律學習)을 마치고 밤늦게 귀가하는 것을 보호하기 위해서 파출소와 동사무소의 협조를 받아 자율방범활동을 전개하여 학생들의 안전귀가에 최선을 노력을 기울이고 학교 주변에서 자취하는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시로 가정방문(家庭訪問)을 실시해서 상담(相談)하는 등 청소년의 선도활동(善導活動)에도 솔선수범하고 있다.

이와 같이 김여사(金女史)는 직장에서는 다음 세대를 육성하는 교육자로서 맡은 바 직무에 충실하고 가정에서는 연로하신 시모님을 지극정성(至極精誠)으로 봉양하는 효부(孝婦)이며 자녀들에게는 엄하고 자상하게 뒷바라지를 해 주는 어진 어머니고 사회에서는 헌신적(獻身的)으로 청소년의 선도에 앞장서는 모범지도자이니 그 효선(孝善)의 박애(博愛)정신은 만인의 가슴속에 길이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