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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崔水蓮) 여사(女史)는 영남대학교 의상학과를 졸업하고 1972년에 이이태씨와 결혼하여 슬하에 남매(男妹)를 두고 연로(年老)하신 시어머님을 정성껏 봉양(奉養)하는 효부이다.
최여사(崔女史)의 남편 이이태씨는 9남매 중 막내로서 맏형은 서울에서 사업을 하고 둘째 형도 대구 근교에서 살고 있지만 시어머님(김심목·96세)을 최여사(崔女史)가 모시고 봉양하고 있다.
그런데 1984년 5월부터 시어머님께서 신경통과 노환(老患)으로 거동이 불능(不能)해서 자리에 눕게 되었다.
최여사(崔女史)는 시어머님을 입원치료하기도 하고 백방으로 수소문해서 좋다는 약을 구해다가 써보았으나 노환(老患)으로 회복되지 않고 점점 악화되어 대소변을 받아 내기에 이르렀다.
끼니 때마다 식사의 시중을 드는 건 물론이고 대소변을 받아 내고, 손발을 주물러 드리고, 온갖 정성(精誠)을 다하여 병수발을 들고 있는데 요즘에 와서는 시어머님께서 정신이 혼미(昏迷)하여 누운 자리에서 대변을 보고 그것을 손으로 주무르고 하시지마는 최여사(崔女史)는 얼굴 한번 찌푸리지 않고 깨끗이 처리하고 목욕시켜 드리고 새 옷으로 갈아 입히고 깨끗한 이부자리로 바꾸어 드린다.
중풍환자의 병구완(病救援)을 실제로 해 보지 않은 사람은 얼마나 힘이 들고 어려운 것인지 잘 모를 것이다.
그런데다 노환(老患)으로 치매(노망) 증상까지 있으니 그 고통(苦痛)이 오죽 하겠는가.
최여사(崔女史)가 경영하는 점포는 아예 종업원에게 맡겨 놓고 시어머니가 살아계시는 동안만이라도 편히 모시기 위해서 시어머니 곁을 떠나지 않고 보살펴 드리고 있다.
최여사(崔女史)는 또 시어머님의 무료함을 덜어 드리고 마음을 조금이라도 즐겁게 해 드리기 위해서 가까운 곳으로 모시고 가서 소일하기도 한다.
최여사(崔女史)는 또 1988년 11월부터 달서구 성서 4동 새마을부녀회 1통 회장을 맡아 수시로 경로당(敬老堂) 3개소를 방문하여 과일과 음료수 등을 대접하고 소외된 노인들을 위로하며 경로잔치 때에는 타올과 음료수 등을 사비로 구입해서 대접하는 등 경로정신(敬老精神)을 실천하고 있다.
최여사(崔女史)는 타고난 천성(天性)도 있겠지마는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고 시어머님의 병구완에 온갖 정성을 다 바치고 이웃 노인을 공경하는 효친(孝親) 경로정신(敬老精神)을 그대로 실천하고 있는 효부(孝婦)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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