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정준택(鄭準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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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회(1992년 4월 24일)
효행상(孝行賞)
대구직할시 남구 대명동
효자(孝子) 정준택(鄭準澤) 52세

정준택(鄭準澤)씨는 4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나 노부모님을 모시고 20년 동안 반장으로 봉사하면서 경로효친사상을 몸소 실천하는 효자(孝子)이다.

정(鄭)씨는 3대가 한 집에서 사는 어려운 가정 살림을 꾸려가고 있는데 3년 전부터 아버지께서 중풍으로 눕게 되자 입원치료를 받아 보았으나 반신불수(半身不隨)가 되어 거동이 불능하게 되었다.

백방으로 수소문해서 용하다는 의원을 찾아 다니고 좋다는 약을 구해서 달여 드리고 식사의 시중은 물론이고 대소변을 받아 내는 등 정성껏 병구완(病救援)을 하고 있는데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어머니께서 또 노환으로 몸져 눕게 되었다.

정(鄭)씨는 생업을 마치는 대로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고 곧바로 귀가해서 두 어른의 대소변을 받아 내고 힘겨운 병간호(病看護)를 정성껏 하고 있다.

정(鄭)씨는 어머니의 건강을 회복하는데 민간요법(民間療法)으로 좋다는 약은 어디든지 가서 구해오고 밤을 새워 시탕(侍湯)하여 병구완에 온갖 정성(精誠)을 다 바친다.

그리고 매년 아버지의 생신(生辰)에는 어려운 살림살이에도 불구하고 마을의 노인 50여명을 집으로 초청(招請)하여 경로잔치를 열어 드리고 병석에 누워 계시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마음을 흐뭇하게 해 드리며 이웃 노인들을 즐겁게 해 드리고 있다.

또 한편으로 정(鄭)씨는 관내 3통 2반의 반장으로 20년간 봉사(奉仕)하면서 동행정에 많은 도움을 주었으며 주민들에게 부모님께 효도(孝道)하라고 반상회 때마다 계도(啓導)하고 있다.

정(鄭)씨는 슬하에 아들 4형제를 두고 있는데 아들들도 아버지의 효행을 눈으로 직접 보고 배워 할아버지와 할머니께 효도하고 학업성적도 우수하며 마을 어른들에게도 친절하고 공손(恭遜)하여 이웃 노인들로부터 부전자전(父傳子傳)으로 왕대밭에 왕대나고, 효자 집에 효자 났다고 칭찬이 자자하다.

정준택(鄭準澤)씨는 이와 같이 비록 가난하게 살지만 병들어 누워계시는 부모님의 병간호에 온갖 정성을 다 바치고 있으며 해마다 이웃 노인들을 집으로 초청해서 경로잔치를 베풀어 소외된 노인들을 즐겁게 해 드리고 반장으로 봉사하면서 경로 효친사상(孝親思想)을 널리 홍보(弘報)하고 있으니 주민들 모두가 그의 효행(孝行)을 칭송해 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