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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옥(洪榮玉) 여사(女史)는 1951년 23세 때에 이동수씨와 결혼하여 슬하에 2남 2녀를 두고 화목(和睦)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홍여사(洪女史)의 친정(親庭)부모님은 일정시대(日政時代)에 만주에 가서 그곳에서 3녀를 낳고 아버지는 만주(滿洲)에서 돌아가시고 어린 딸 셋을 데리고 재산 한 푼 없이 고향인 경주 안강으로 돌아와 여자 혼자의 힘으로 훌륭하게 양육해서 결혼까지 시켰다.
홍여사(洪女史)는 막내딸이면서도 아들 없이 홀로 계시는 친정 어머니 이술이(82세) 여사를 30여년 동안 모시면서 살아왔다.
홍여사(洪女史)는 평소에 효행이 남달라 어머니를 극진히 모셔왔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이 효녀라고 칭찬해 왔는데 근년에 와서 중풍으로 쓰러졌다.
홍여사(洪女史)는 어머니를 병원에 입원시켜 치료를 받아 보았으나 반신불수가 되어 거동이 불능하게 되자 하는 수 없이 퇴원하고 백방으로 수소문하여 용하다는 의원을 찾아다니면서 좋다는 약을 구해다가 달여 드리고 민간요법(民間療法)으로 좋은 약초를 구하기 위해서 산으로 들로 헤매고 동분서주(東奔西走)하면서 식사의 시중은 물론이고 대소변을 받아 내고, 목욕(沐浴)을 시켜드리고, 머리를 빗겨 드리고, 팔다리를 주물러 드리고, 더럽혀진 옷을 갈아 입히고, 이부자리를 깨끗이 세탁하는 등 온갖 정성을 다하여 병간호(病看護)를 하면서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해서 옆에 앉아 말벗이 되어 드리는 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병실(病室)을 깨끗이 청소하고 냄새를 제거하고 이웃 노인들을 초청(招請)하여 음식을 대접하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배려해서 어머니의 외로움을 덜어 드리고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홍여사(洪女史)는 또 어머니 뿐만 아니라 동네 노인들에게도 친절(親切)하고 공손(恭遜)하며 경로잔치나 마을의 길흉사에는 앞장 서서 내 일하듯이 헌신적(獻身的)으로 봉사하고 있다.
이러한 홍여사(洪女史)의 근면하고 성실함을 본받아 4남매의 자녀들도 모두 착하고 성실하며 지금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의 역군(役軍)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
이와 같이 홍여사(洪女史)는 아들이 없는 친정어머니를 막내 딸이면서 자신하여 모시고 지극한 정성으로 병간호(病看護)를 하면서 어려운 살림살이에도 자녀들을 뒷바라지해 온 홍여사(洪女史)야말로 효(孝)의 본 보기라 아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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