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장점심(張占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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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회(1994년 4월 21일)
독행상(篤行賞)
경북 선산군 고아면
선행(善行) 장점심(張占心) 57세

장점심(張占心) 여사(女史)는 일찍이 남편과 사별하고 남의 집 품팔이를 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조실부모(早失父母)하고 고아가 된 조카 2명을 데려다가 친자식처럼 양육(養育)하고 있는 선행자이다.

장여사(張女史) 남편과 사별(死別)하고 상속(相續) 받은 재산도 없어 남의 집 날품팔이를 하면서 연명해가고 있는데 시동생 부부가 사망하자 어린 조카 2명을 자기집으로 데려다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친자식처럼 양육(養育)하고 있다.

조카는 현재 고등학교 2년생과 중학교 3년생인데 조카들도 자라면서 날품팔이를 하는 큰 엄마의 고마움을 알고 열심히 공부해서 두 사람이 다 장학생이며 큰 엄마가 남의 집 품팔이로 늦게 돌아오면 청소하고 저녁밥을 지어놓는 등 모범적인 청소년으로 자라고 있다.

장여사(張女史)는 근면성실(勤勉誠實)할 뿐만 아니라 검소하고 알뜰하여 남의 집 농사일과 공사장의 막노동, 회사의 일용고용인(日傭雇傭人) 취로사업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하고 폐품 및 빈병 수집 등 조금이라도 돈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하고 알뜰하고 검소한 생활을 하면서 지출은 억제하고 한푼 두 푼 모아 저축하여 조카들을 교육시키겠다는 희망(希望)을 가지고 살고 있다.

장여사(張女史)는 자신이 남의 도움을 받으면서 살아왔고 지금도 어렵게 살고 있으므로 자기보다 어려운 사람을 보고 그냥 지나쳐 갈 수가 없어 이웃에 사는 무의탁 노인 정맹술씨 외에 1가구에 1년에 쌀 20kg씩을 몇 년째 도와 주고 있다.

또 무의탁 노인 2가구를 찾아가서 청소와 세탁을 해주고 어려운 일을 도와 주는 등 불우 이웃을 돕고 있으니 주민들이 감화(感化)되어 불우이웃돕기운동을 전개하여 신촌마을은 명랑하고 복지사회(福祉社會)를 실현하는 마을이 되었다.

장여사(張女史)는 또 마을에 길흉사가 있으면 반드시 참여하여 남보다 앞장서서 자기의 일을 하듯이 헌신적(獻身的)으로 봉사활동(奉仕活動)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이 장여사(張女史)는 일찍이 남편과 사별하고 슬하에 혈육도 없이 날품팔이를 하며 생계를 꾸려가면서 이런 조카 2명을 데려다가 친자식처럼 뒷바라지를 하면서 훌륭하게 양육하고 있으며 불우한 이웃을 도우고 마을 사람들과 우의를 돈독(敦篤)하게 하고 있으니 요즘 세상에서 보기 드문 선행자(善行者)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