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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구(金俊久)씨는 조실부모(早失父母)하고 처자식도 없이 외롭게 경주시 성동동 사글세 단칸방에서 살아가면서도 마음이 비뚤어지거나 행동이 거칠지 않고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으며 명랑하게 살면서 불우한 이웃을 돕고 사는 모범 시민이다.
김준구(金俊久)씨는 평소에 길에서 노인들을 만나면 친절하고 공손하게 대하고 자기 자신도 날품팔이를 하고 막노동을 하여 가난하게 살면서도 마을의 성동경로당을 1년에 6회 이상 방문해서 청소를 깨끗이 해 드리고 다과(茶菓)를 대접하면서 외로운 노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마음을 즐겁게 해 드리고 있다.
김준구(金俊久)씨는 또 자기자신이 외로운 사람이기 때문에 사고무친(四顧無親)으로 의지할 곳이 없는 노인을 자기집으로 모셔다가 식사를 대접하고 양말을 선사하는 등 소외된 노인들을 정신적으로 물질적으로 위로하고 도우고 있다.
김준구(金俊久)씨는 또 이웃에 사는 불우한 소년소녀가장(少年少女家長)들에게 겨울엔 방한복(防寒服)을 사 주고 양식과 연탄을 지원해 주는 등 정신적, 물질적 지원을 해 주고 있어 마을 사람들이 모두 그의 선행(善行)에 감복(感服)하고 있다.
김준구(金俊久)씨는 이와 같이 자기 자신도 사글세방에서 막노동으로 어렵게 살면서도 경로당(敬老堂)을 방문하여 노인들을 위로하고 도와 드리고 불우한 소년 소녀가장에게 정신적으로 물질적으로 도우고 있으니 물질문명이 발달해서 전통적인 윤리도덕(倫理道德)이 무너지고 경로효친(敬老孝親) 사상이 날로 쇠퇴해가는 오늘날 사회에서 보기 드문 선행자(善行者)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진 사람은 더 많이 가지게 되고 못 가진 사람은 더욱 어렵게 되고 돈만 가지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생각 때문에 이기주의가 팽배(澎湃)해서 남의 불행은 의식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남을 도우겠다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그런데 김준구(金俊久)씨는 가진 사람도 넉넉한 사람도 아니며, 도리어 가난하고 외로운 사람이다.
자기에게 주어진 일에 충실한 평범한 시민이다.
자기도 가난하고 외롭지마는 자기보다 더 어렵고 외로운 사람을 자기의 능력 한도(限度) 내(內)에서 최선을 다하여 도움으로써 더불어 사는 복지사회(福祉社會)를 실현하겠다는 그의 의지와 노력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귀감이 된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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