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박병옥(朴炳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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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회(1995년 4월 25일)
효행상(孝行賞)
경북 구미시 무을면
효자(孝子) 박병옥(朴炳玉) 43세

박병옥(朴炳玉)씨는 밀양박씨(密陽朴氏) 무이리(舞夷里) 종가 댁의 종손(宗孫)으로 태어나 조부님과 부모님의 축복 속에 부족함이 없이 생활해 오다가 1976년에 아버지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시게 되자 가정형편이 어려워졌으니 농촌을 지키면서 할아버지와 어머니를 모시고 동생을 돌보면서 화목(和睦)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박병옥(朴炳玉)씨는 산촌의 박토(薄土)를 일구어 옥토(沃土)로 가꾸고 지역사회(地域社會)의 발전에 기여(寄與)한 공(功)이 크다.

박병옥(朴炳玉)씨는 1986년에 교통사고로 사랑하던 딸을 잃게 되자 어린이들이 도로변에서 놀다가 사고(事故)가 나는 불행한 일이 다시는 없어야겠다는 생각으로 교통사고 보상금(補償金)과 자기의 사비(私費)를 들여 200여평의 토지를 매입(買入)하고 어린이 놀이터를 마련하여 마을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놀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여 주었으며 94년에는 노인회관을 건립하기 위해서 부지(敷地) 문제로 고심(苦心)할 때에 회관 부지를 내놓아 20평 규모(規模)의 노인회관(老人會館)을 건립하여 70여명의 노인들의 안식처(安息處)를 마련하는데 일익을 담당하였다.

박병옥(朴炳玉)씨는 또 지난 수년간 참외를 재배(栽排)하여 연간 2천만원의 소득을 올려 이웃에 소득작물 재배 기술을 전파(傳播)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했으며 바쁜 농번기(農繁期)에는 남의 일도 내 일처럼 거들어 주며 효과적인 영농활동(營農活動)을 벌이고 이웃 간의 친목도 도모하는데 앞장서고 있으며 88년부터 현재까지 무이동(舞夷洞) 1반장을 맡아서 주민들의 어려운 일을 솔선수범(率先垂範)해서 해결해 주고 있다.

박병옥(朴炳玉)씨는 연로(年老)하신 할아버지(90세)의 건강을 염려하여 조석(朝夕)으로 문안(問安)을 드리고 목욕도 자주 시켜 드리고 여름에는 통풍(通風)이 잘 되도록 하고 겨울에는 방안의 온기(溫氣)를 잘 조절하는 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드나 들 때에는 반드시 아뢰고(出必告反必面 출필고반필면) 홀로 계시는 어머니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드리기 위해서 온갖 정성을 다하고 있다.

박병옥(朴炳玉)씨의 이와 같은 효행(孝行)을 본 받아 부인은 말할 것도 없고 두 아들도 증조(曾祖父)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극진히 효도(孝道)하고 있으니 동네 사람들은 모두가 효자 집이라고 칭찬해 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