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송성익(宋成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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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1996년 4월 24일)
효행상(孝行賞)
경북 영주시 문정동
효부(孝婦) 송성익(宋成翼) 68세

송성익(宋成翼) 여사(女史)는 부농(富農)의 집에서 태어나 부모님 슬하에서 엄격한 가정교육을 받아 현모양처(賢母良妻)의 부덕(婦德)을 닦아 조(趙)씨 가문에 출가(出嫁)하였으나 평소에 건강(健康)이 좋지 않던 남편과 일찍이 사별하였다.

남편과 사별한 후 어려운 생활을 계속해 오다가 시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나시자 시어머니와 시동생의 생계를 위해서 얼마되지 않는 전답(田畓)을 경작(耕作)하면서 날품을 팔아가면서 시어머니와 시동생을 위해서 헌신적(獻身的)으로 뒷바라지를 하여 시동생이 고등교육을 마치도록 하였다.

자식이 있고 남편이 있어도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이혼(離婚)하고 돌아서 버리는 세상인데 자식도 없이 꽃다운 나이에 청상(靑孀)이 된 송여사(宋女史)는 주위의 사람들로부터 재혼하라는 권유(勸誘)도 받았으나 불경이부(不更二夫)라 하면서 단호히 거절하고 50년이란 긴 세월을 수절(守節)하면서 오직 시어머니(99세)를 봉양(奉養)하고 시댁(媤宅)의 식구들을 위해서 희생하며 살아왔다.

지금은 남부럽지 않게 사는 시동생이 어렵고 힘들게 사는 형수를 도와주고 있지만 송여사(宋女史)는 그렇게 자기를 위해서보다는 가족을 위하는 것에 인생(人生)을 바쳤던 것이다.

송여사(宋女史)는 또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이웃에 사는 사고무친(四顧無親)한 노인이 병들고 외롭게 살면서 식사도 제대로 못하는 것을 보고 안타깝게 여겨 찾아가서 식사의 수발을 들어 드리고 청소와 세탁(洗濯)을 해 드리고 병간호(病看護)도 친형제처럼 해 주는 등 불우한 이웃을 돕고 있으며 연말에는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 다니면서 위로하고 물심양면(物心兩面)으로 도우고 있다.

어릴 때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엄격한 가정교육의 영향(影響)이 얼마나 크기에 송여사(宋女史)는 요즘 젊은이들은 상상(想像)도 못할 꽃다운 나이에 청상(靑孀)이 되어 슬하에 혈육도 없이 한평생 수절(守節)하면서 시어머니와 시댁(媤宅)의 식구들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고 살아왔으며 자신의 나이도 68세인데 백수(白壽)99세의 시어머니를 극진(極盡)히 모시고 있으니 효부(孝婦)라고 모두가 칭송(稱頌)해 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