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김일순(金日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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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1996년 4월 24일)
효행상(孝行賞)
경북 김천시 아포읍
효부(孝婦) 김일순(金日順) 37세

김일순(金日順) 여사(女史)는 대구 정화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호춘(徐豪春)씨와 결혼하여 농촌에서 살면서 효행(孝行)과 성실근면을 신조(信條)로 삼고 살아가는 모범주부이다.

시아버지 서윤우씨가 1995년 1월에 중풍으로 병석에 눕게 되자 김여사(金女史)는 의원과 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신약(新藥)과 한약(漢藥) 등 좋다는 약을 구해다가 시탕(侍湯) 복용 하였으나 반신불수(半身不隨)가 되어 거동이 불능하게 되어 식사의 시중은 물론이고 대소변을 받아 내고, 목욕(沐浴)을 시켜 드리고, 팔다리를 주물러 드리고, 더럽혀진 옷을 갈아 입히고, 청소와 빨래 등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하면서도 한마디 불평하거나 내색하지 않고 지극(至極)한 정성으로 간병하고 있다.

김여사(金女史)는 또 시어머니께도 아침 저녁으로 문안 드리고 시어머니가 좋아하시는 음식을 만들어 드리고 귀가 어두워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는 시어머니 옆에 앉아서 큰 소리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들려 드리고 가끔 이웃 노인들을 집으로 초청(招請)하여 맛있는 음식을 장만하여 대접하여 시어머니와 함께 즐거운 시간이 되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같은 김여사(金女史)의 효행(孝行)을 지켜보는 마을 사람들은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효부(孝婦)라고 칭송이 자자하다.

뿐만 아니라 김여사(金女史)는 바쁜 농사 일에도 틈을 내어 자기보다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으며 수년 전부터 옆집에서 자식도 없이 사고무친(四顧無親) 외롭게 살아가는 최부두 노파를 불쌍히 여겨 음식을 만들어 드리고 청소와 빨래를 해 주면서 친부모처럼 도와 드리고 있다.

김여사(金女史)는 또 마을의 길흉사(吉凶事)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여 내 일하듯이 몸을 사리지 않고 도와 주고 있다.

이와 같이 김여사(金女史)는 대도시에서 여고를 졸업하고 남들은 농촌을 버리고 도시로 나가는데 도시에서 농촌으로 시집와서 시아버지의 병구완(病救援)을 지극정성(至極精誠)으로 하고 시어머니께 효도(孝道)하면서 이웃 노인을 공경(恭敬)하고 지역주민들과 화목(和睦)하게 지내고 있으니 모두가 본 받을 출중(出衆)한 효부(孝婦)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