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유금선(柳今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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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1996년 4월 24일)
효행상(孝行賞)
경북 의성군 옥산면
효부(孝婦) 유금선(柳今仙) 31세

유금선(柳今仙) 여인(女人)은 신씨가문(申氏家門)의 6남매 중 장남에게 시집와서 시할머니와 시부모님을 모시고 시동생과 시누이와 함께 대가족(大家族)이 한 집에서 살면서 화목(和睦)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정여인(鄭女人)은 결혼 초부터 현재까지 94세인 시할머니가 노환(老患)으로 거동(擧動)이 불편한 것을 도와 드리고, 대소변을 받아 내고, 목욕(沐浴)을 시켜 드리고, 청소와 빨래를 하는 등 잠시도 쉴 사이 없이 집안 일을 도맡아 하면서 시부모님께 조석으로 문안 드리고, 어른들 말씀에 순종(順從)하고, 부모님 마음을 편안하고 즐겁게 해 드리려고 온갖 정성(精誠)과 노력(努力)을 다하는 한편, 시동생과 시누이의 뒷바라지를 착실히 해서 지금은 모두 출가(出嫁)시키고 분가해서 독립하도록 주선해 주었다.

산업사회(産業社會)가 되어 농촌에 시집가려 하지 않고 핵가족(核家族) 시대가 되어 부모님을 모시지 않으려 하는 세상인데 유여인(柳女人)은 슬하(膝下)에 2남을 두어 4대(代)가 한 집에서 살고 있지마는 한번도 고부(姑婦)간의 갈등(葛藤) 같은 것이나 형제간에 다툰 적이 없고 언제나 가정(家庭)을 화목(和睦)하게 이끌어 왔으며 부모님의 마음을 즐겁게 해 드리려고 온갖 정성을 다하였고 시할머니의 병간호(病看護)를 하면서도 불평(不平)하거나 내색한 적이 없으니 이것을 지켜 본 마을 사람들이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효부(孝婦)라고 칭송이 자자하다.

유여인(柳女人)은 시할머니와 시부모님께 효도(孝道)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이웃 노인(老人)들에게도 친절하고 공손(恭遜)하며 따뜻한 말씨와 온정(溫情)으로 어려운 일을 도와주고 위로(慰勞)해 드리고 동네의 길흉사(吉凶事)에는 앞장서서 일하고 동네 환경정리사업(環境整理使業)에서 쓰레기 분리수거(分離收去)와 농촌에 많은 농약병과 폐비닐 제거에도 솔선수범(率先垂範)하여 깨끗한 농촌 환경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 하고 있으며 자기자신도 넉넉하지 못하면서 연말에는 불우한 이웃에게 라면과 부식물을 가지고 가서 위로하고 격려(激勵)해주고 있으니 요즘 젊은이로서는 보기 드문 효부(孝婦)이고 인정 많은 주부이다.

이 같은 유여인(柳女人)의 효행(孝行)은 현대(現代)를 살아가는 모든 젊은 여성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