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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미(柳貞美)양은 가난한 농부(農夫) 유승식(柳承植)씨의 여섯 자매(姊妹)중 4녀로 태어났다.
유(柳)양의 집은 논(畓) 600평과 밭(田) 300평을 경작(耕作)하면서 가난하게 살아가는 가정형편(家庭形便)이라서 위로 언니들은 중학교를 졸업했으나 유(柳)양은 다행히 고등학교를 다니게 되었다.
유(柳)양이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을 때에 어느 날 어머니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중상(重傷)을 입고 10개월 동안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그래서 유(柳)양은 어머니의 병간호(病看護)를 하기 위해서 학업을 중단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어머니의 부상(負傷)은 거동(擧動)을 할 수 없을 만큼 중태(重態)였기 때문에 식사 시중과 대소변을 받아 내고, 더운 날씨에 등창이 생길까봐 자주 돌아 눕히고, 부채질을 해 드리고, 세수(洗手)와 빨래 등 잠시도 환자 곁을 떠나지 않고 지극(至極)한 정성으로 간병(看病)하였으므로 의사들도 감동(感動)하여 효녀(孝女)라고 칭찬하였다.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라더니 유(柳)양의 어머니는 병세가 점점 호전(好戰)되어 지금은 퇴원하여 목발을 짚고 겨우 걸을 수 있게 되었다.
유(乳)양은 어머니의 병간호(病看護) 때문에 중단했던 학업을 독학으로 공부해서 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에 합격하여 본인은 말할 것도 없고 부모님을 즐겁게 해 드렸다.
유(柳)양은 주말이면 동네의 교회에 나가서 동네 어린이들을 위한 봉사활동(奉仕活動)을 하면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동네 주부들의 바쁜 일손을 도와 주는 등 다정한 이웃으로 봉사(奉仕)하고 있다.
유(柳)양은 어머니를 돌보아 줄 사람이 없어서 남들이 선호(選好)하는 대도시의 직장여성으로 진출하지는 못해도 가사를 돌보면서 면사무소의 일용직(日傭職)으로 근무하면서 박봉(薄俸)이지만 절약해서 매월 얼마의 돈을 저축(貯蓄)하고 있다.
또 텃밭에 당근, 케일, 미나리 등을 재배(栽培)하여 녹즙(綠汁)으로 만들어 무공해 식품을 어머니에게 대접하는 등 온갖 지혜(智慧)를 모아 어머니께 효도하고 있으니 진정 슬기롭고 지혜로운 효녀(孝女)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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