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김용근(金龍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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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1997년 4월 21일)
효행상(孝行賞)
경북 청도군 청도읍
효자(孝子) 김용근(金龍根) 43세

김용근(金龍根)씨는 6형제 중 셋째로 태어났으나 형 두 사람이 객지(客地)에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고향(故鄕)에 계시는 부모님을 모시고 농사를 짓고 있는 독농가(篤農家)이다.

김용근(金龍根)씨는 어릴 때부터 효(孝)는 모든 덕행(德行)의 근본(根本)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부모님을 지극한 정성(精誠)으로 봉양(奉養)하고 있다.

조석으로 문안 드리고 식사 때에는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반찬을 만들어 옆에 앉아서 시중들고 방의 온기(溫氣)를 점검하고 이부자리를 봐 드리곤 한다.

집안의 대소사(大小事)를 의논하여 부모님 뜻에 따라 처리하고 외출할 때에는 출필고반필면(出必告反必面)을 실천하고 조금이라도 부모님의 마음을 불편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온갖 정성과 노력을 다 하고 있다.

또 부모님 생신(生辰)때에는 말할 것도 없고 평상시에도 가끔씩 마을의 노인들을 초청(招請)하여 음식을 대접하고 부모님과 함께 즐겁게 노시도록 해 드리고 있으니 동네의 노인들이 효자(孝子)라고 칭찬하면 자식된 도리를 하는 것 뿐이라면서 겸손해 한다.

김용근(金龍根)씨는 20년 동안 부모님을 모시고 농사를 지으면서 숱한 고생(苦生)과 시련(試鍊)을 겪으면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갔다.

그러던 중 자활보호대상자(自活保護對象者) 생업자금(生業資金)으로 시설작물(施設作物) 고추를 재배(栽培)하여 성공하게 되었다.

김용근(金龍根)씨는 94년부터 마을의 이장(里長)을 맡아 오면서 마을 사람들의 대변인으로서 모든 행정을 책임(責任)지고 해 나갈 뿐만 아니라 마을의 노인들을 친부모처럼 공경(恭敬)하고 불우(不遇)한 이웃을 찾아가서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을 도와주고 마을의 길흉사(吉凶事)에는 앞장서서 솔선수범(率先垂範)하고 비닐하우스의 기술을 보급(普及)해서 농가소득 증대(增隊)에도 헌신적(獻身的)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와 같이 김용근(金龍根)씨는 6형제 중에서 셋째로 태어났으나 형들이 마다하는 고향 농촌을 지키면서 형들이 모시지 않는 부모님을 지극한 정성으로 모시고 있으며 마을의 이장(里長)을 맡아서 동민들의 심부름을 해 주고 동민들과 더불어 지역사회의 발전에 공헌(貢獻)하고 있는 효자(孝子)이며 모범 독농가(篤農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