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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갑수(鄭甲壽) 여사(女史)는 영주시 이산면 석포리의 넉넉하지 못한 농가에 시집와서 거동이 불편한 시아버지를 모시고 화목(和睦)한 가정(家庭)을 이루고 살고 있다.
정여사(鄭女史)는 시아버지를 모시고 손자와 손녀들을 거느리고 모두 8명의 가족들이 한 집에서 살고 있는데 시아버지는 현재 93세의 고령(高齡)이시고 10여년 전부터 거동이 불편할 뿐만 아니라 치매(노망) 증세(症勢)까지 있어 정여사(鄭女史)는 아침 저녁으로 문안 드리고, 식사의 시중을 들고, 하루에도 몇 번이나 옷을 적셔도 얼굴 한번 찡그리지 않고 웃는 얼굴로 옷을 갈아 입히고, 목욕(沐浴)을 시켜 드리고, 방안 청소와 이부자리의 세탁 등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시아버지(媤父)의 손발이 되어 지극한 정성(精誠)으로 병간호(病看護)를 하고 있다.
정여사(鄭女史)는 시아버지의 식사를 반드시 정여사(鄭女史)가 직접 떠서 드시게 하고 간식으로 평소 즐기시는 홍시나 곶감, 그리고 호박죽을 마련하여 수시로 대접하고 방안의 온기(溫氣)를 조절(調節)하는 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여름철에는 날마다 시아버지를 마을 입구에 있는 느티나무 밑의 마루에 모시고 가서 쉬게 하는 등 온갖 정성(精誠)을 다해서 시아버지의 마음을 즐겁게 해 드리고 있다.
정여사(鄭女史)의 며느리는 몇 해 전부터 정신이상증세(精神異狀症勢)가 있어 요양원(療養院)에서 요양 중이라서 시아버지의 모든 수발과 손자·손녀들의 뒷바라지까지 정여사(鄭女史)가 도맡아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성실하고 후덕(厚德)하여 불평하거나 내색하지 않는다.
이러한 정여사(鄭女史)의 효행(孝行)을 지켜보는 이웃 주민들은 출중(出衆)한 효부(孝婦)라고 칭송(稱頌)이 자자하다.
정여사(鄭女史)는 또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작은집과도 우애(友愛)가 남달라 집안의 대소사(大小事)를 의논하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도와주고 있으며 평소에 마을 노인들에게 친절하고 공손(恭遜)하며 시아버지 생신(生辰)이나 어버이날에는 이웃 노인들을 집으로 초청(招請)해서 음식(飮食)을 대접하고 마을부녀회(婦女會)에서 주관하는 모든 행사에도 동참하여 지역사회(地域社會)의 발전에도 기여(寄與)하고 있다.
이와 같이 정여사(鄭女史)는 연로하신 시아버지께 극진히 효도(孝道)하고 이웃과 정답게 지내고 있으니 참된 한국여인상(韓國女人像)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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