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김복연(金福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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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1997년 4월 21일)
효행상(孝行賞)
경북 구미시 형곡동
효부(孝婦) 김복연(金福連) 61세

김복연(金福連) 여사(女史)는 1956년 20세 때에 백종태씨와 결혼해서 시어머니를 모시고 농사를 지으면서 슬하에 남매를 두고 어렵게 살면서도 화목(和睦)하게 지내고 있다.

김여사(金女史)의 시어머니는 금년에 93세의 고령(高齡)이신데 귀가 몹시 어두우며 치매(노망)증까지 겹쳐 온갖 어리광을 부리기도 하고 숱한 실수(失手)도 하지마는 김여사(金女史)는 언제나 웃는 얼굴로 어려운 일들을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고 있다.

김여사(金女史)는 시어머니의 식사 시중과 시중과 대소변의 처리, 그리고 목욕(沐浴)을 시켜 드리며, 더럽혀진 옷을 갈아 입히고, 이부자리를 깨끗이 빨래하는 등 온갖 정성(精誠)을 다해서 시봉(侍奉)하고 있다.

김여사(金女史)는 방안 청소를 깨끗이 하고, 하루에도 몇 번씩 간식(間食)을 드리고, 옆에서 말벗이 되어 드리다가 특별히 무엇이 먹고 싶다고 하시면 즉시 장만하여 드리는 등 지극한 효성(孝誠)으로 봉양(奉養)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택이 3층이라서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모시고 경로당(敬老堂)에 가고 싶다고 하면 모시고 가서 소일 하고 시어머니가 장수(長壽)하시는 데에는 마음이 편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 드리려고 온갖 정성과 노력을 다한다.

김여사(金女史)는 또 농사일을 거들면서 근검절약(勤儉節約)해서 자녀들도 훌륭하게 교육시켜 사회에 유능한 인재로 길러 내었고 이웃과도 친하게 지내며 동네에서 모범(模範)이 될만한 처신을 하고 특히 이웃에 사는 외로운 노인을 찾아가서 말벗이 되어 주기도 하고 청소와 빨래를 해주는 등 소외(疏外)된 노인을 위로해 주고 자신의 나이도 회갑(回甲)을 넘었는데도 마을에 길흉사(吉凶事)가 있으면 꼭 참석해서 일머리를 틀어 주는 등 솔선수범(率先垂範)하고 있다.

이와 같이 김여사(金女史)는 백씨(白氏) 집의 맏며느리로 시집와서 농업을 천직으로 알고 남편을 내조(內助)하면서 자신도 61세인데 93세의 고령(高齡)이신 시어머니의 건강(健康)을 보살피면서 정성껏 시봉(侍奉)하고 자녀들도 훌륭하게 교육시켰고 이웃 사람들과도 친하게 지내면서 선린(善隣)의 정을 나누고 있으니 경로효친(敬老孝親)의 정신이 쇠퇴해 가는 오늘날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그의 효성(孝誠)을 극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