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이귀출(李貴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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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1997년 4월 21일)
효행상(孝行賞)
경북 경주시 율동
효부(孝婦) 이귀출(李貴出) 62세

이귀출(李貴出) 여사(女史)는 45년 전에 이득웅(李得雄)씨와 결혼하여 시부모님을 모시고 시동생과 시누이 그리고 2남 2녀를 양육(養育)하면서 어려운 살림살이를 이어 왔다.

이여사(李女史)의 남편 이득웅(李得雄)씨는 군에서 오른쪽 다리를 절단한 상이군인(傷痍軍人)으로서 노동능력(勞動能力)이 없으므로 이여사(李女史)는 결혼 초(初)부터 생활전선(生活戰線)에 뛰어들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이여사(李女史)는 농사일을 하는 한편, 날품팔이도 하고 온갖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마다하지 않고 억척같이 하면서 검소(儉素)하게 살았다.

그렇게 근검절약(勤儉節約)해서 한푼 두푼 모은 돈으로 시동생 1명과 시누이 3명을 결혼시켜 분가시키고 출가(出嫁)시켜서 부모님들의 걱정을 들어 드리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 드렸다.

이여사(李女史)는 또 수년 전에 시아버지가 병석(病席)에 누워 계실 때에 시어머니의 손을 거치지 않고 직접 자기가 모든 시중을 들고 병간호(病看護)를 하였다.

또 시어머니가 노환(老患)으로 수년 전부터 거동이 불편하므로 좋다는 약을 구해다가 드시게 하고, 팔다리도 주물러 드리며, 목욕도 자주 시켜 깨끗한 의복으로 갈아 입히고, 집안을 깨끗이 청소하는 등 온갖 정성을 다해서 간병(看病)하였더니 회춘(回春)해서 이여사(李女史)가 시어머니를 모시고 신라문화제(新羅文化祭)나 체육회 그리고 이웃집 잔칫집에 빠짐없이 모시고 가서 시어머니의 마음을 즐겁게 해 드리고 있다.

이여사(李女史)는 시부모님의 생신(生辰) 때에는 말할 것도 없고 가끔 이웃에 사는 노인들을 집으로 초청(招請)하여 음식을 대접하고 시부모님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도록 하고 있으며 이웃 노인들에게도 친절하고 공손(恭遜)하여 노인들로부터 효부(孝婦)라는 칭찬을 받고 있다.

이여사(李女史)는 또 마을의 크고 작은 일이나 행사에는 빠지지 않고 참석해서 앞장서서 일하고 다른 사람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그리고 자녀들도 2남 2녀를 훌륭하게 교육시킨 장(壯)한 어머니이기도 하다.

이와 같이 이여사(李女史)는 노동력이 없는 상이군인에게 시집와서 온갖 고생을 해 가면서 시부모님을 극진히 모셨고 시동생과 시누이의 뒷바라지를 해서 성혼시키고 자녀들을 훌륭하게 교육시켰으며 이웃과 친하게 지내고 있으니 모든 사람들이 본받아야 할 효부(孝婦)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