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최명희(崔明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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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1997년 4월 21일)
효행상(孝行賞)
경북 포항시 남구
효부(孝婦) 최명희(崔明熙) 46세

최명희(崔明熙) 여사(女史)는 어렸을 때부터 성품이 유순(柔順)하고 착하며 효심(孝心)이 남달라 이웃 사람들의 칭찬을 받고 자라서 김태열씨와 결혼하여 시부모님을 모시고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화목하게 살고 있다.

최여사(崔女史)의 남편 김태열씨는 10남매의 둘째인데 최여사(崔女史)가 자청해서 시부모님을 모시기로 했는데 시부모님의 성미가 까다로워서 모시기가 힘이 들었으나 최여사(崔女史)는 조석으로 문안 드리고 시부모님의 마음에 거슬리는 일을 안하고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하며 외출할 때에는 반드시 고(告)하고 돌아와서는 아뢰고 항상(恒常) 집안을 깨끗이 청소하고 검소(儉素)한 생활을 하면서 한결같은 마음가짐과 지극한 정성으로 시봉(侍奉)하였더니 마침내 시부모님도 탄복하였다.

이렇게 평화롭고 화목한 가정에 뜻밖에도 2년 전에 시어머니가 중풍으로 쓰러졌다.

최여사(崔女史)는 동분서주(東奔西走)하여 좋다는 약을 구해다가 시탕(侍湯)하고 식사 시중과 목욕(沐浴)을 시켜 드리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 입히고, 팔다리를 주물러 드시고, 불편한 데가 없는가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면서 2년 동안 한결같이 병수발을 지극한 정성으로 했더니 차츰 차도가 있어 지금은 문밖출입도 하고 크게 불편을 느끼지 않게 되었다.

이러한 광경을 지켜보는 마을 사람들은 모두가 효부(孝婦) 때문에 시어머니가 살아 났다고 최여사(崔女史)의 효행을 칭찬해 마지 않는다.

최여사(崔女史)는 또 많은 형제들에게도 넉넉한 마음으로 정(情)을 나누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도우고 형제간의 우애를 돈독(敦篤)히 해서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을 실천하고 있다.

최여사(崔女史)는 또 이웃 어른들에게도 친절하고 공손(恭遜)하며 이웃에 사는 불우한 노인 집에 찾아가서 빨래와 청소를 해 드리고 김치도 담궈드리는 등 소외된 외로운 노인들을 도우고 이웃과도 다정하게 지내면서 선린(善隣)의 정을 나누고 있다.

이와 같이 최여사(崔女史)는 둘째이면서 자청해서 시부모님을 모시면서 시어머니의 병간호를 지극한 정성으로 했으며 형제간에 우애가 있고 이웃과 정답게 지내고 있으니 마음씨 고운 참된 모범주부(模範主婦)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