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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자(金貞子)여사는 1978년 꽃다운 나이 18세 때 김남석(金南錫)씨와 결혼하였다.
위로는 시모님을 모시고 아래로는 시누이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부농(富農)의 꿈을 실천하고 있는 독농가(篤農家)의 주부이다.
20년 전 시집을 와서 12살 된 소아마비 지체장애자인 시누이의 뒷바라지를 하면서 생활할 일을 생각하니 후회도 되었으나 모든 것은 하늘이 정해준 운명이라 생각하고 자기 몸을 희생해서라도 절망에 빠져 있는 시누이를 간병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 오래고 긴 세월 동안 시누이의 대·소변을 받아 왔으며, 일주일에 한두 번은 꼭 목욕을 시켜 깨끗한 의복과 이부자리를 갈아 주는 등 열과 성을 다하여 뒷바라지를 하고 있다. 시누이가 방에만 누워 있는게 안쓰러워서 등에 업고 밖에 나가 바깥 공기도 쐬일겸 마을 구경을 시켜 주며 조금이라도 시누이의 외로움을 달래 주려고 온갖 노력을 하기도 하고, 소아마비로 굳어진 팔과 다리를 맛사지해 주는 등 온갖 수고도 다하고 있다.
세월이 흘러 20여년이란 긴 세월 동안 시누이를 보살피고 있음을 본 이 고장 사람들은 물론이고 읍 · 면까지에서도 하늘이 내리지 않으면 그처럼 어진 성품(性稟)의 소유자가 탄생할 수 없다고 감탄(感歎)을 하고 있다.
김정자(金貞子)씨는 효행이 지극할 뿐만 아니라 대농가에 농사일에도 직접 경운기를 손수 운전하며 고추, 담배, 배추 등 만수천평을 경작(耕作)하고 있어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잠시도 쉴 사이가 없지만 식사 때가 되면 시모님과 시누이에게는 삼시 더운밥을 해서 드시게 하고 있다 한다.
근검절약(勤儉節約) 정신도 남달라 그 예를 다 들지 못함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김정자(金貞子) 여인의 효행과 우애야말로 그가 걸어온 발자취와 생활태도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어 사회의 어두운 구석을 비춰주는 등불이 되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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