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박경자(朴京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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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회(1998년 4월 22일)
효행상(孝行賞)
경북 의성군 북안면
효부(孝婦) 박경자(朴京子) 28세

박경자(朴京子) 여인은 국가유공자 집안의 막내(셋째) 며느리이다.

더욱이 치매증상(노망)인 시부님과 고혈압, 신경통, 관절염까지 앓고 있는 시모님을 위로 두 분 동서가 있는데도 지극정성(至極精誠)으로 봉양(奉養)하고 있는 신여성이다.

비교적 부유한 집안에서 자라 고생을 몰랐던 박(朴)씨는 가난 속에서도 병수발과 시집살이가 고달팠지만 시부모 병수발을 지성으로 받들고 친지간 화목한 분위기로 인해 그 가운데서도 행복한 생활을 해 나가고 있다.

한 분의 간병도 힘드는데 두 분 시어른들의 대·소변 처리, 더럽혀진 의복, 침구의 세탁, 목욕 등 잠시도 쉴 사이가 없으며, 더욱이 자기의 갓난아기까지 딸려 있어 인고(忍苦)의 나날이었다.

그러나 단 한 번의 싫은 내색도 하지 않고 미소로써 생활하고 있음을 본 이웃주민들이 맏며느리도 아니면서 대단하다고 칭송(稱訟)이 자자하다 한다.

마을 부녀회원으로도 회원들과 협력하여 폐품을 수집하여 재활용품을 판매하여 97년 한 해 동안에만 약 30여톤 일백만원의 수입을 올려 부녀회기금으로 적립하고 있다고도 한다.

부녀회원들과 합심하여 월 2회 농약공병을 수거하는 등 자연보호 운동에도 앞장서고, 또한 가뭄이 심한 요즈음 각 가정별로 절수운동과 건조한 날씨가 계속 되면 산불이 잦아 마을청년들과 연대하여 산불예방에도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어 이웃마을의 모범(模範)이 되고도 있다.

박경자 씨는 늘 웃음과 미소를 잃지 않고 남편과 딸 둘, 시부모님 등 여섯 식구가 가정을 단란하게 꾸려 나가고 있으며, 병환중인 시부모에게는 극진(極盡)한 효행을 실천하고 경로효친으로 노인들을 공경(恭敬)하는 한편, 동리의 큰 일이나 작은 일에도 항상 앞장서 몸소 실행하고 있어 20대 젊은 여성으로는 보기 드문 효행(孝行)과 선행(善行)을 겸비(兼備)한 독행자(篤行者)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