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이옥분(李玉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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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회(1998년 4월 22일)
효행상(孝行賞)
경북 영주시 평은면
효부(孝婦) 이옥분(李玉分) 35세

효(孝)가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傳統)으로 자손에게 길이 물려줄 소중한 미풍양속(美風良俗)임에도 서구 물질문명의 영향으로 그 의의가 날로 퇴색(退色)되어 가고 있다.

그러한 가운데 예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젊은 여성 이옥분(李玉分) 여인은 10년 전 결혼을 하였으나 시집을 와 보니 시부께서는 언어 및 지체장애자로서 의사소통이 어렵고, 힘든 일은 하지 못하고 타고난 체질(體質) 또한 허약하여 이옥분(李玉分) 여인이 지극정성으로 수발하였다.

그런 와중에 설상가상으로 시모께서 6년 전부터 뇌종양으로 와병(臥病)하시게 되어 어려운 가정형편이지만 입원하여 수술을 받고 이의 수발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간병한 지성(至誠)이 감천(感天)하여 병세가 호전되고 있다 한다.

장병(長病)에 효자없다는데 기나긴 세월 동안 양위분(兩位分)을 간병한다는게 필설(筆舌)로는 표현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한다. 더욱이 넉넉지 못한 농사일과 살림살이에도 짜증 한 번 내지 않고 근검절약하는 한편, 일가 친척간에도 우애가 돈독(敦篤)하여 주위사람들과 친척분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한다.

효(孝)가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으로 자손에게 길이 물려줄 소중한 미풍양속이지만 서구의 물질문명의 영향으로 그 의미가 퇴색되어져 가는 요즈음 효(孝)와 예(禮)를 몸소 실천하여 이웃 주민들에게 효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 주었으며, 자녀들에게도 효의 모범을 보임으로써 건강하고 밝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고 있다.

시동생들과 2남매의 뒷바라지에도 소홀함이 없어 비록 노시부모님께는 요양(療養) 중에 계시지만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을 이루고 있다 하니 훌륭한 주부의 힘이 얼마나 위대(偉大)한가를 증명(證明)해 주고도 남음이 있다. 

이(李)여인 생가에 행복이 가득할 날을 빌어보는 마음 간절(懇切)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