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최영숙(崔英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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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회(1998년 4월 22일)
효행상(孝行賞)
대구광역시 동구 효목동
효부(孝婦) 최영숙(崔英淑) 30세

최영숙(崔英淑) 여인은 1989년 9월 김기우 씨와 결혼하였다.

결혼 당시부터 중풍으로 기동(起動)을 하지 못하신 시조모님(91세)이 계셨다.

14평짜리 아파트에서 7식구가 생활하기도 불편한데 신혼의 새댁이 시조모님의 건강관리를 위해 대·소변 처리와 목욕시켜 드리기, 의복과 이불의 세탁 등을 단 한 번의 불평없이 처리하였다.

그러한 가운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93년도가 되자 이번에는 시모께서 파킨스신경정신병으로 와병(臥病)하게 되어 3개월여마다 10일 정도 입원을 하게 되었다.

한 번 치료하는데 드는 비용이 7~80만원씩 소요되니 두 분 시어른 간병하랴, 약값 마련하랴 뼈를 깎는 고통(苦痛)을 겪으면서도 얼굴 한 번 찌푸리는 일이 없이 지극정성(至極精誠)으로 봉양하였다.

이와 같은 모습을 본 일가친척과 이웃주민들은 하늘이 내린 효부(孝婦)라고 극찬을 하고 있다 한다.

시부님과 남편은 조그마한 영세자영업을 하고 있지만 최(崔) 여인의 근검절약(勤儉節約) 정신과 지극정성의 마음으로 생계에는 큰 어려움 없이 가정을 꾸려나가고 있다 한다.

꽃다운 나이 21세에 결혼하여 기나긴 10여성상을 시조모님의 병수발도 어려운데 5년여간 시모 간병까지 하면서도 항상 밝은 얼굴로 두 시어른을 대하고 근검절약으로 일가를 이끌어가는 최(崔) 여인이야말로 우리 고유의 미풍양속(美風良俗)인 윤리도의(倫理道義)가 쇠퇴해가는 근세에 보기 드문 효성이 지극한 며느리인 동시에 현모양처이다.

화목한 가정을 위해 온갖 정성을 다하는 젊은 며느리로서 우리 모든 젊은 여성이 본받아야 할 귀감이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