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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강씨(晉州姜氏) 집안에서 태어난 강점년(姜点年) 여인은 부모의 엄한 가정교육을 받고 자라났으며, 그 후 73년 12월 봉화읍 문단리에 사는 빈농가(貧農家)의 장남인 박광천씨와 결혼하였다.
강(姜) 여인은 위로 시부모를 모시고 시동생, 시누이와 슬하의 자녀 3명도 낳아 대가족이었다.
남편과 더불어 부지런히 일하며 그런대로 행복하게 살아 가던 중 7년째 되던 해 남편은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였다.
그 후부터 실질적인 가장(家長)이 되어 농사는 물론 이웃집의 품팔이, 막노동 등 안 해본 일이 없으며, 자녀 3남매와 시동생, 시누이를 교육시키고 출가도 시켰다.
설상가상으로 시부께서는 10년 전에 구강암으로 병·의원 치료와 온갖 좋다는 약을 구해 간병하였으며, 더욱이 음식을 씹지도 못하므로 영양분이 있는 죽, 미음 등을 만들어 드시게 하였다.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라더니 위독(危篤)하다고 하던 시부께서는 아직도 살아 계시다고 한다.
강(姜) 여인은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도 고된 몸을 돌보지 않고 그날의 일들과 세상 돌아가는 풍문도 소상히 이야기해 드리며, 시부모님의 소외감도 덜어 드리고 마음도 편안하게 해드리고 있다.
시모 또한 고령(82세)이라 각종 병환으로 거동이 어려워 시부와 같이 지성으로 간병하고 있으며, 자식들도 어머니의 본을 받아 장남은 고교졸업 후 어머니와 같이 독농(篤農)에 힘쓰고, 딸은 간호전문대를 나와 간호사로 근무하고, 막내는 군복무중이며, 이들 모두가 시부모와 모친에게 효도하고 있다 한다.
강(姜) 여사는 젊어서 남편을 잃고 시부모 간병과 시동생, 시누이, 자식을 위해 자신의 청춘(靑春)을 불사르며 살아온 요즈음 세태(世態)에서는 보기 드문 효부로서 88년 5월 영주(榮洲) 밀양박씨종친회 이름으로 효부상(孝婦賞)을 수여(受與)한 바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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