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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경옥(車敬玉) 여인은 10년 전 4남 2녀의 막내 김호태 씨와 결혼하여 막내이면서도 노시부모를 지성으로 봉양하며 살아왔다.
시부께서는 고령이라 노환으로 자리에 누워 계실 때 좋다는 약을 구하여 시탕하는 한편, 식사 용변수발 등 한 치의 소홀함이 없이 간병하였으나 4년 전 돌아가시었다.
시부님 별세 후 홀로 되신 시모께서 외로워 하실까봐 넉넉지 못한 형편인데도 가끔 온천과 명소를 찾아 같이 손을 잡고 관광(觀光)도 시켜 드리고 멀지 않은 산을 찾아 등산도 같이 가고 소풍도 다니면서 시모님 건강에 세심한 배려를 하였다.
그리고 항상 곁에서 말동무가 되어 세상사 돌아가는 이야기도 들려 드리며 시모님의 마음을 즐겁고 평안하게 해 드리고 있다.
또한 친정 모친이 일찍 돌아가시고 홀로 계시는 부친께서 앞을 못 보시는 장애인이라 틈나는대로 들러 식사수발과 세탁, 청소 등을 해 드리고 좋아하는 음식도 만들어 손수 떠 잡수시게 해드리고 있어 친정 이웃주민들이 효녀라고 칭찬이 자자하다 한다.
차(車) 여인은 이와 같이 시모와 친모에게 효도를 다하고 있음을 본 동리 젊은 부인들과 청소년, 소녀들이 본을 받아 노인을 공경(恭敬)하고 효친(孝親)을 하고 있어 이웃 사람들로부터 찬사(讚辭)를 받고 있다.
차(車) 여인의 이와 같은 충효(忠孝)와 신의(信義), 그리고 경애사상(敬愛思想)은 가정과 사회 및 국가의 질서를 유지하는 가치기준으로서 엄정한 계율이 될 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미풍양속(美風良俗)으로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뿌리내려 훌륭한 정신적 문화유산으로서 면면히 이어져 갈 것이라고 생각된다.
지금 현 세대는 윤리 도의가 메말라 가고 있지만 효를 실천하는 실행자로서, 또한 보기 드문 효행자(孝行者)로서 여러 사람들의 귀감(龜鑑)이 될 분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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