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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진 과거(過去)와 현재(現在) 본인에게 닥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克服)하며 생을 아름답게 꾸며 가고 있는 한 여인이 있으니 그가 황점열(黃点烈) 여인이다.
황(黃) 여인은 상주시 사벌면에 사는 안씨가문(安氏家門)의 후실(後室)로 시집와서 전처에서 태어난 1남 3녀를 양육(養育)하여만 될 운명이 되었다.
상주시 사벌면 매호리에서 태어난 황 여사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어려움을 모르고 성장하여 그녀에게 닥친 시련들이 남들보다 감당하기 더 힘들었는지 모른다고 말한다.
정상적이지 못하고 정신지체 3급의 아들과 갑작스런 어머니의 사망으로 정서가 불안정한 3명의 딸, 친자식이 아닌 이들을 정상가정의 아이들처럼 키우기 위하여 먼저 비상한 결심을 하여 자신의 자녀 출산을 포기하였다.
친자(親子)가 있음으로 인하여 전실(前室) 자식들에게 소홀할 것이 당연하였기 때문이었다.
먼저 정신지체 3급인의 아들을 위하여 한글을 깨우치게 하고 계산법을 가르치고 예절을 가르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그러한 노력(努力)의 보람이 있어 아이는 점차 정상인에 가깝게 성장을 하여 갔다.
그러나 94년 6월 남편은 그녀가 꿈꾸던 단란한 가정의 결실(結實)도 보지 못하고 심장마비로 사망하였다.
가계를 꾸려가기 위해 주유소에 취업, 어렵게 생활하던 중 시모께서 평소부터 앓으시던 관절염이 더하여 고생하시자 좋다는 약이 있으면 먼 길도 마다하지 않고 구하여 드시게 하고, 하루 일과를 마치면 고단한 몸에도 불구하고 팔, 다리를 주물러 드리는 등 봉양(奉養)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황(黃)여인은 봉사정신도 투철하여 새마을부녀회장으로 부녀회원들과 같이 재활용품을 수집. 그 판매 대금으로 마을 노인들의 효도관광을 추진하는 등 경로효친사상(敬老孝親思想)을 실천하기도 하여 노인들로부터는 칭찬을 받고 있는 효부(孝婦)이자 현모(賢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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