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홍미희(洪美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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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회(2000년 4월 26일)
효행상(孝行賞)
경북 군위군 부계면
효부(孝婦) 홍미희(洪美姬) 38세

홍미희(洪美姬) 여인은 여고를 졸업하고 군위군 부계면의 임순균(林淳均) 씨와 결혼하였다.

시부모를 모시고 근면성실(勤勉誠實)하게 생활하던 중 10년 전 시부께서 중풍으로 자리에 눕게 되자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시모마저 관절염으로 거동이 불편하게 되었다.

한 분의 병수발도 쉽지 않은데 두 시어른에게 간병을 오랜 세월 동안 함에 있어 병·의원의 치료는 물론이고 민간요법에 좋다는 약을 구하러 천리길도 마다 않고 약을 구하여 정성껏 시탕(侍湯)하며, 하루 세끼 식사수발과 용변처리 등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이 병수발을 하고 있다.

슬하에 있는 2남 2녀의 양육에도 최선을 다함에 피로와 고통(苦痛)의 연속이나 불평불만 한 마디 없이 항상 밝은 표정으로 생활하고 있다 한다. 

뿐만 아니라 홍(洪) 여인은 봉사정신도 남달라 이웃의 불우한 독거노인댁(獨居老人宅)도 수시로 방문하여 밑반찬 등을 만들어 전달하고 청소와 빨래 등도 해주어 외로움을 달래 주기도 하고 있으며, 98년 1월부터 동산 1리 부녀회장직을 맡아 여러 회원들과 동리 청소를 철저히 하여 환경미화에 힘쓰는 한편, 재활용품도 수집하여 판매대금으로 마을 경로당의 노인들을 위로(慰勞)하여 경로효친(敬老孝親)에도 솔선수범(率先垂範)하고 있다 한다. 

또한 가정의 화목을 위하여 시어머니께 고마움의 편지쓰기, 온천 함께하기 등의 운동을 펼쳐 서로의 마음을 글로 표현하고 온천을 하며 등을 밀어 드리면서 대화의 시간을 넓혀 고부간의 갈등을 화목으로 이끌어 내는데도 기여하고 있다.

오랜 병에 효자 없다는 옛말도 홍(洪) 여인에게는 해당되지 않은 10여년 간이란 긴 세월을 하루같이 지극정성으로 시부모에게 효를 다하고 있다. 

그 뿐 아니라 마을 대·소사에도 항상 앞장서 솔선수범하여 처리하고 있다 하니 홍(洪) 여인이야말로 모든 젊은 여성의 귀감(龜鑑)이 되는 분이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