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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사벌면에 거주하는 김해김씨(金海金氏) 집안에서 출생한 김인숙(金仁淑) 여인은 어려서부터 천성이 온순하며 행실이 단정하고 착하여 부모님의 사랑은 말할 것도 없고 이웃사람들의 칭찬과 귀여움을 받고 자랐다.
8년 전 상주여상을 졸업하고 24세의 나이에 사벌면 김근화(金根樺) 씨와 결혼하였다.
시숙은 직장 따라 분가하여 살고 있어 시부모를 모시고 얼마 동안 같이 살다 분가하여 생활하던 중 뜻밖에도 시모께서 중풍으로 쓰러져 거동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장남이 있는데도 김(金) 여인 부부는 자기들이 거주하는 아파트로 모시고 와서 병·의원의 약과 민간요법 등으로 정성(精誠)을 다하여 간병하였으나 별 차도가 없었다. 그러던 중 남편의 근무지가 대구로 발령(發令)이나 대구에서 시어른을 간병하기가 환경(環境)이 좋지 않은 것 같아 살던 아파트를 처분하여 고향 화달리에 집을 마련하여 공기 좋은 시골에서 시어른 모시기에 최선(最善)을 다하고 있다.
젊은 부부가 결혼을 하면 시골생활을 외면하고 도시로 나가기를 원하는 요즘 세태에 김(金) 여인은 시어른의 간병을 위해 남편과 의논, 대구의 직장을 상주로 옮기도록 하고, 극진히 시어른 병수발을 하고 있음을 지켜본 이웃 모두가 효부라고 극찬을 하고 있다 한다.
시대의 변천과 사회의 발전에 따라 가치의식의 변화와 사회윤리의 쇠퇴를 가져오고 서구의 물질문명이 홍수처럼 밀어닥쳐 우리의 윤리도덕(倫理道德)이 땅에 떨어져 인간불신과 인간소외의 현상이 날로 갈수록 깊어가며, 건강한 시부모도 모시지 않으려고 결혼 1조건으로 내세우며 자기 한 몸 편하려고 노부모를 갖다 버리는 일이 허다한 세태에 결혼 후 7년간을 중풍의 시모에게 효성(孝誠)을 다하는 김(金) 여인이야말로 보기 드문 효부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젊은 여성들의 귀감(龜鑑)이 된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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